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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9-11-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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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들…장사 안 돼 대출에 기댄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의 비율은 25% 정도입니다. OECD 평균인 15.3%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이렇듯 많은 이들이 몸담고 있는 국내 자영업계, 하지만 위기를 알리는 수치가 또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자영업 비중이 높은 업종인 서비스업의 대출 잔액은 719조 3,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는데요.

이 중 도소매업의 대출은 160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대출 잔액은 60조원 규모로 작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1%나 됐지요.

두 업종의 대출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이들의 제2금융권 이하 대출 규모가 45조 152억원 수준에서 59조 3,012억으로 1년 사이 14조원, 무려 31.7%나 불어난 것.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에서 대출이 급증한 상황. 이는 국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매출보다 빚에 기대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분위기는 유통업계의 매출 현황을 통해서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유통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1% 늘었지만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만 1.1% 떨어져 영 시원치 않은 성적을 받아 든 것이지요.

반면 온라인 부문 매출은 12.5% 늘어 전년 대비 4.1%의 증가율 기록했습니다. 유통산업의 구조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은 앞으로 더 가속화 될 전망인데요.

어려운 경기에 소비 트렌드 변화까지 더해지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몰린 듯한 자영업. 이에 소규모 자영업자들도 서둘러 온라인 시장 진출, 신기술 적용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장사가 안 돼 대출만 늘어 가는데 새로운 도전에까지 직면한 요즘.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는 자영업자들의 연말입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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