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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 기자
등록 :
2019-11-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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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카드뉴스]술만 마시면 정말 살이 안 찔까

연말 시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각종 행사와 모임들이 슬슬 발동을 걸며 음주 예고(?)를 하는 중. 술을 썩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곤혹스러운 날도 많아질 텐데요.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모임이나, 술을 강제적으로 권하는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 음주를 권할 때 쓰이는 주요 멘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술은 마시면서 느는 거야. ▲뭐야 잔이 그대로네?! ▲술은 마셔도 살 안 쪄!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술은 정말 살이 안 찌는지를.

결론부터 말하자면, 술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도 남습니다. 일단 열량이 어마어마하지요. 소주 1병만 해도 400~500kcal로 밥 1공기(210g 기준 300kcal)보다도 높습니다.

게다가 술은 칼로리가 많은 반면 영양소는 거의 없는, 말 그대로 ‘빈 열량원(empty calories)’입니다. 가히 고칼로리 저영양계의 타노스급인 셈.

이에 술로 섭취한 열량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에 의한 열량보다 먼저 소비됩니다. 다른 영양소로부터 얻은 열량은 그 시간에 우리 몸 곳곳, 특히 간, 지방조직, 근육·골수에 지방으로 쌓이게 되지요.

그렇게 음주 시 먹는 안주는 체내 잉여 열량이 돼 몸무게를 늘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술자리가 잦으면 잦을수록, 눈에 보이는 곳 안 보이는 곳 고루고루 살이 차오르는 것.

아울러 과잉 칼로리에 따른 이 같은 체지방 증가는 몸의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근감소증으로도 이어집니다.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이런저런 질병에 시달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지요.

간혹 술을 많이 마셔도 살이 안 찐다, 오히려 빠졌다는 이들이 있는데요. 그건 마른 비만이자 영양실조일 뿐입니다. 음주를 과하게 즐기되 안주 등 다른 음식은 잘 먹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몸에 더 안 좋습니다.

어떤가요? ‘비만의 적’ 술. 적당히 마시고, 싫다는 사람한테는 권하지 말아야겠지요?

모임이란 모름지기 서로서로 즐겁게 또 건강하게 끝마치는 게 최선이라는 사실, 명심합시다.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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