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0℃

  • 춘천 20℃

  • 강릉 22℃

  • 청주 20℃

  • 수원 17℃

  • 안동 2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1℃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15℃

  • 여수 18℃

  • 대구 23℃

  • 울산 17℃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5℃

순이익 4배···최석종 특명 “IB 키워라” 통했다

순이익 4배···최석종 특명 “IB 키워라” 통했다

등록 2019.11.15 09:54

수정 2019.11.15 15:19

천진영

  기자

KTB證, 주력 사업 IB· 수익원 다변화 성공 항공기·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투자 강화 비즈니스 특화 영역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순이익 4배···최석종 특명 “IB 키워라” 통했다 기사의 사진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이 투자은행(IB) 대체투자 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주력 사업부문인 IB 경쟁력 제고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IB특화 증권사로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KTB투자증권의 순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2042억원, 421억원으로 각각 23.5%, 187.3% 늘어났다.

IB부문 영향력을 키운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부동산 금융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과 항공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특화된 비즈니스 영역을 확보했다. 올 3분기까지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564억원이다. 전년 동기(481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석종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에서 IB본부장을 역임하며 투자금융(IB) 전문가로 꼽히는 최 사장은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최 사장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항공기금융 등 특화된 투자금융사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KTB투자증권은 비교적 몸집이 작아 자기자본 5조 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와 직접 경쟁할 경우 이길 수가 없다”며 “강점을 보유한 수익모델을 강화해 특정 부문에서는 ‘KTB투자증권이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현재의 경영방침”이라고 공언했다.

취임 직후 최 사장은 교보증권에서 전문인력들을 대거 끌어와 대체투자팀을 꾸린 뒤 항공기금융업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체투자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항공기 투자가 앞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 최 사장은 당해 8월과 12월 각각 954억원, 1092억원 규모의 항공기금융투자에 성공했다.

특히 최 사장은 장외파생상품시장 진출로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주력했다. 장외파생상품 인가는 KTB투자증권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2016년 취임했을 때부터 중소형사 한계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장외파생상품 취급 인가를 위해 힘써왔다.

최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투자금융(IB)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사업영역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등 질적으로는 성장을 이뤘다”며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융시장의 추세와 맞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TB투자증권 측은 “주력 사업인 IB부문은 다수의 특화된 프로젝트파이낸싱 전문부서를 보유함으로써 구조화 금융 및 인수합병에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IB영업부문 외에도 대체투자 역량 강화를 통해 IB특화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