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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등록 :
2019-11-12 17:03

수정 :
2019-11-13 07:58

[일문일답] 정몽규 HDC회장 “항공사업 넘어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

경영면서는 경쟁력·재무건전성 최우선
소비자에겐 안전 문제 해결로 차별화
자회사들은 전략적 판단 후 결정할 것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입장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항공사업을 넘어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함께 주주와 사회, 나아가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에도 이바지 할 계획입니다.”

정몽규 HDC 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항공사가 되도록 그룹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인수 후 재무건전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다음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Q.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 체제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앞으로 공동경영체제로 가는 건가. 업계에서는 공동경영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A. 미래에셋대우와 자본은 8:2 지분으로 인수 자금을 논의했는데 이걸 바탕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경영에 참여한다는 말은 아직 없다.



Q. 인수 배경은 어떻게 되나.
A. 아시아나항공은 국적항공기로 성장해왔지만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 아직은 우선협상자 자격이지만 인수하게 되면 좋은 회사로 꼭 만들 계획이다.

Q. 인수 이후에 신주로 투입되는 자금 규모가 어떻게 되나.
A. 신주 인수는 2조 이상 될 것이다. 이정도 금액을 투입하면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300% 밑으로 내려갈 것이다. 재무건전성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Q.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딸려오는 자회사들은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다시 매각할 건가?
A. 자회사들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앞으로 항공산업의 추이를 보고 깊은 논의를 거치겠다. 아직은 얘기된 게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다.

Q. 실사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추가 부실이 발견되면 어떻게 할 건지 정확히 설명해 달라.
A.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부분 실사 과정에서 이미 나왔고,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나올 것 같진 않다. 만약 발견되면 계약 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한다.

Q. 소비자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인수 후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일 것이다. 어떤 전략이 있나.
A. 항공산업에서 가장 큰 걱정은 안전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그동안 얘기 됐던 기체 문제라든지 비상착륙 등 안전 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이다.

Q. HDC계열사 중 면세점 사업과 호텔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가.
A. 항공기사들이 기내에서 면세 사업을 하고 있어서 물류나 구매에 측면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 계약하고 나면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할 부분이다.



Q. 취임 뒤 사업 다각화에 주력을 했는데 아시아나 항공도 이 기조의 일환인가. 계속적으로 영토 확장을 하고 있는데 지향점이 뭔가.
A. 다들 경제가 어렵다고 걱정하는 데 이럴 때가 매각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HDC는 3~4년 동안 상당히 좋은 재무구조를 가져갈 것이다. 현재까지는 아시아나에 집중하지만 앞으로 여력이 된다면 계속 다양한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

Q.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처리 비용은 생각하고 있는가.
A. 아시아나항공은 운용 리스가 많다고 한다. 경제상황에 따라 이 부분도 실사 과정에서 중요하게 들여다 보겠다.

Q.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등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에 걸리는 부분에 대한 인수전략은.
A. 앞으로 인수 기간이 2년이다. 이 사이에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다. 인수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전략적 파트너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 구체적인 생각은 없다.

Q.미래에셋 대우 박현주 회장이랑 어떻게 손잡게 됐나.
A. 사실 무리하면 HDC 자체적으로 (인수)할 수도 있지만, 앞서 여러 M&A를 성공한 박현주 회장의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 같이 하게 됐다. 박 회장은 이전에도 미국에서 7조 규모의 M&A를 성공한 경력도 있지 않냐. 관광파트에 대해 박 회장이 우리나라는 40% 국민이 여권을 들고 있고, 중국은 4%에 불과하다고 했다. 중국에서 여권 가진 사람이 10%만 늘어도 여행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Q. 인수하면 재무건전성에 대한 것 집중하겠다 했는데 구조조정도 염두에 두나.
A. 가장 중요한 건 경쟁력 강화다. 그러나 회사 성장 과정에서 인력 조정보다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구조조정은 아직 생각한 바 없다.

Q. HDC와 범현대그룹이랑 시너지를 어떻게 낼 건가.
A. 우리는 항만사업도 한다. 해양-육상-항공에서 모두 역할을 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데 인수 의미가 있다.

Q.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사명을 변경하는 검토가 이뤄졌나.
A.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금까지 브랜드 가치를 잘 쌓아왔다고 본다. HDC와 조화롭게 나갈 방법을 지금부터 연구할 것이다.

Q. 호텔신라와 손잡고 한화그룹이랑도 협업한 바 있다. 20년동안 이어졌던 사업구조를 바꾸는 소감과 확장 비결은.
A. 사람이나 회나나 특색과 재주가 다르다고 본다. 지금은 어느 업종을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경쟁력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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