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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9-1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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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 소위 첫날부터 김재원 ‘막말 논란’에 여야 갈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회서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막말 논란’의 영향으로 시작하자마자 정회되면서 파행을 빚었다.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나섰다. 그런데 이날 심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재원 위원장에게 최근 당내 행사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년 안에 죽는다’는 택시기사의 발언을 전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예결위를 원만하게 이끄셔야 할 분으로서 국민 입장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정상적인 심사를 위해서는 최소한 위원장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예결위 본회의에서 운영위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청와대) 정무수석도 오셨고 총리까지 결국 사과를 했다”며 “원만한 진행을 위해 그런 것 아니었나”라고 김 위원장을 압박했다. 앞서 강기전 정무수석의 ‘버럭 논란’에 따른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를 비교한 것이다.

이에 박완수 한국당 의원은 “한국당이 강기정 정무수석 (사과 요구를) 이야기한 것은 예산심사 과정이었기 때문이었고 김 위원장의 발언은 예산심사와 관계가 없다”며 “과거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폄하한 건 다 사과했느냐. 왜 심사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치공격밖에 안된다”고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제 발언으로 논란이 야기되고 예결위 소위 심사가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제 발언은 전혀 누구를 비방하거나 정치적인 공격을 하려는 의도나 내용이 포함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맞섰다.

전 의원은 “위원장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발언에 나온)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공정한 회의 진행을 기대하나”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하며 정회를 요구했다. 사과 요구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김 위원장은 개의 11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결국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서 오전 회의는 진행되지 않았고 오후 들어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후부터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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