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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랄모텍 “볼스크류 발판···코스피 상장으로 글로벌 도약”

[IPO레이더]센트랄모텍 “볼스크류 발판···코스피 상장으로 글로벌 도약”

등록 2019.11.06 15:02

수정 2019.11.06 15:51

허지은

  기자

볼스크류·알루미늄 컨트롤암 등 국산화 기술 보유 기업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 사장이 핵심부품인 볼스크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 사장이 핵심부품인 볼스크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센트랄모텍이 11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3축 사업화 구도를 통해 자동차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을 앞세워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향후 매출 증대 뿐 아니라 높은 영업이익률 시현할 것”이라고 상장 이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센트랄모텍은 1994년 삼진정기로 설립된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03년 현재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핵심부품인 구동, 현가 및 변속기 부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 효문공장, 서산공장, 밀양공장과 종속회사 센트랄디티에스의 대구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주요 납품사로는 현대기아차, 미국 테슬라, GM, 루시드모터스, 독일 BMW, 중국 바이튼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두고 있다. 매출 비중은 국내 기업이 80%, 해외 기업이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수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5년 내 30% 이상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군별 매출은 정밀가공부품이 80%로 실적 대부분을 견인 중이며 알루미늄단조부품 20%를 내고 있다. 2011년부터 차기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자동차용 볼스크류는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에 본격 납품을 시작했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정밀가공부품 군으로는 ▲6속·8속 등의 변속기 부품 ▲로터 샤프트, 샤프트로터와 같은 친환경 차량 부품 ▲프로펠러 샤프트와 같은 샤시·구동 부품 등을 국내외 완성차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센트랄모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스크류(Ball Screw)’와 ‘알루미늄 컨트롤 암(Control Arm)’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알루미늄 단조를 이용해 차체의 상하나 좌우로 움직임을 제어하고 충격 분산 역할을 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기존 스틸 암 위주의 시장에서 차량 경량화 트렌드에 따라 알루미늄으로 소재 변경에 성공했다.

자동차용 볼스크류는 올해 완제품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가 예상되고 있다. 볼스크류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고효율 동력 전달 장치로 차량 내 다양하게 활용되는 부품이다. 그간 해외 경쟁사가 독점하던 국내 시장에서 센트랄모텍은 업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볼스크류는 변속기와 엔진, 조향 장치 등 다양하게 들어가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대가 온다고 해도 적용 비율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볼스크류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볼스크류는 2021년부터 매출 기여를 시작해 향후 회사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센트랄모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13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2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17년 3%대에서 올해 상반기 4.7%로 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대표는 “매출이 정체 또는 감소햇음에도 영업이익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향후 제조 경쟁력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센트랄모텍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1월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자 밴드는 5000~60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210만주다. 공모 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126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BNK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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