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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는 3일 태국으로···11월 아세안 외교 시동

文대통령, 오는 3일 태국으로···11월 아세안 외교 시동

등록 2019.11.02 11:13

김소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일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임기 반환점(9일)을 앞둔 정상외교 일정이다.

최근 모친상을 당하며 아픔을 겪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일정이 슬픔을 추스르고서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주말인 2일 별도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태국 방문 준비에 전념했다.

이날은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삼우제(장례 후 사흘째에 치르는 제사)가 있는 날이지만 문 대통령은 불참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은 슬픔을 다독일 겨를도 없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때문에 삼우제에도 가시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태국 방문은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분위기를 예열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외교·시장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이런 맥락에서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심화하고 신남방정책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감도 번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주력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있어서도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정부로서는 '11월 아세안 외교전'에 힘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과 같은 기간 태국을 방문하는 만큼 회의장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조우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현재로서는 한일관계 해법 모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내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우연이라도 한일 정상의 대면이 이뤄진다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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