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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시아-유럽 AI 벨트 조성···제2사옥은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네이버, 아시아-유럽 AI 벨트 조성···제2사옥은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등록 2019.10.28 12:38

이어진

  기자

네이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9’ 개최한국·일본·베트남·프랑스 AI 벨트 조성, 연구자 지원제2사옥 ‘테크 컨버전스’ 빌딩 구현, 사람·로봇 공존문 대통령, 개발자 행사 첫 참가···AI 중요성 강조문 대통령 “혁신기술 발전 공유·소통에서 이뤄져”

사진=네이버 제공.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9’를 개최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벨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분당에 건축 중인 제2사옥을 인공지능, 클라우드, 로봇 등이 오가는 기술 특화 건물로 만들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연례 개발자 행사인 네이버 데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인공지능 강국 도약의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혁신기술의 발전은 공유와 소통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9’를 개최하고 한국과 일본, 베트남과 유럽을 잇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키노트를 맡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인공지능 벨트를 시작하겠다. 한국과 일본, 베트남과 프랑스를 거점으로 한 기술 네트워크”라며 “벨트에 참여하는 연구진과 스타트업, 개발자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선행기술의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인공지능 벨트를 만들기로 한 것은 글로벌 강국들의 인공지능 패권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이다. 첫 시작은 내달 네이버랩스유럽이 위치한 프랑스에서 인공지능 석학들을 초대해 여는 워크숍이 될 예정이다.

석 대표는 “미국과 중국 등 기술패권에 대항할 글로벌 흐름을 만들기 위해 투자할 예정”이라며 “내달 말 네이버랩스 유럽에 인공지능 석학들을 초대해 워크샵을 시작할 예정인데 인공지능 벨트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점으로 인재를 들었다. 석 대표는 “얼마전 손정의 회장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했는데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저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재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인재들이 인공지능 벨트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한층 높은 기술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석 대표는 “연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경쟁이 아닌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기술을 통해 더 상상하고 더 가슴뛰는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석상옥 대표는 현재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옆에 건축 중인 제2사옥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등의 기술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만들겠다고도 언급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 그린팩토리 옆에 신사옥을 짓고 있는 중인데 설계 단계부터 친로봇으로 구축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의 모든 기술이 융합, 테크 컨버전스 건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사람과 자연스러운 공존이 가능한 로봇 운영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의 융합 솔루션이 회사 업무시스템과 연동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공간 자체가 직원들의 비서가 되는 형태다.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 클로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등 모든 기술조직의 역량을 모으고 설계단계부터 기숡구현과 서비스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석 대표는 “로봇에 최적화된 빌딩 인프라를 구현하고 이 안에서 사람과 로봇이 자연스러운 인터렉션을 하고 끊임 없이 연결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모든 기술 조직의 역량을 결집, 전에 없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어진 기자.문재인 대통령. 사진=이어진 기자.

이날 네이버 데뷰 행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키노트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발자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중 인공지능 국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안으로 정부는 인공지능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국가 전략을 제시하겠다”면서 “혁신기술 발전은 데뷰 2019처럼 공유와 소통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경험과 혁신적인 상상으로 가득한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달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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