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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19-10-23 13:47

포털사 3Q 성적표, 네이버 ‘반등’ 카카오 ‘맑음’

네이버, 3Q 사상최대 매출…2년만에 영업익 반등 전망
카카오, 톡보드 효과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최대 예상
검색·메신저 광고사업 호조, 자회사 수익성 개선 영향

네이버-카카오 영업이익 추이 변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양대 포털업체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첫 연매출 6조 돌파가 유력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10% 가량 줄어들었지만 2년 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매출 3조원 돌파도 유력시된다. 양대 포털 모두 광고사업 성과와 더불어 라인, 카카오페이지 등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이달 31일, 내달 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증권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6538억원, 영업이익 1935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1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수치다.

네이버의 매출은 고속 성장 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연매출 6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지난 2016년 연매출 4조원 돌파, 2018년 5조 돌파에 이어 1년만에 매출을 1조원 이상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영업이익 추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년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부터 줄곧 영업이익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신사업 분야에서는 해외 라인, 라인페이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면서 사상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지속 하락했다.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2분기 라인페이의 대규모 마케팅 비용 일회성 요인이 사라진데다 광고 사업 호조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일본시장에서 라인페이에 3000억원대의 대규모 마케팅비를 투입했다. 메리츠종금투자는 올해 3분기 라인의 적자 규모를 전분기 대비 49억엔 감소한 90억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광고와 비즈니스 플랫폼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네이버 별도 사업의 영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쇼핑검색광고에서도 향후 수익모델 확장의 추가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686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64.2% 급증한 수치다.

특히 매출의 경우 3분기 누계 2조2000억원을 돌파, 올해 첫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 효과다. 톡보드는 국민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톡 내에 광고를 결합한 상품이다. 증권가에서는 일평균 매출액을 2~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들 역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일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도 계좌송금이 무료에서 월10회로 전환되는 등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톡보드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오픈베타 전환을 기점으로 매출성장이 가속화돼 올 연말에는 일매출액이 5억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모빌리티, 페이, 글로벌, 인공지능 등 신규사업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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