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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도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금감원 분조위 결정 수용”

KEB하나은행도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금감원 분조위 결정 수용”

등록 2019.10.17 10:25

차재서

  기자

고위험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스마트창구’ 구현···필체 인식 모형도 ‘손님투자분석센터’ 신설해 전략 수립PB와 투자상품 전문인력 전문성 강화

KEB하나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KEB하나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KEB하나은행이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한다. 대규모 손실을 불러온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17일 KEB하나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소비자 자산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의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DLF로 인한 소비자의 손실과 심적 고통에 사과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KEB하나은행은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하고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과 제도,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한다.

먼저 KEB하나은행은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5가지 혁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 ▲고위험 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다.

특히 투자상품 판매 이후 불완전 판매로 판단될 경우 소비자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리콜제를 도입해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 이후 외부 전문가의 리뷰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상품 판매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거래신청서, 투자설명서 작성 등 상품 판매의 전 과정을 스마트창구 업무로 구현하고 필체 인식 AI모형을 개발해 소비자가 자필 기재한 필수항목의 누락과 오기재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투자상품에 대한 상품위원회의 검토 결과는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 보고토록 하는 절차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소비자의 자산이 고위험상품에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투자자 성향 분석 시 실시간으로 본인 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를 실시한다. 동시에 소비자의 전체 금융자산 대비 고위험 상품의 한도를 설정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PB 평가지표(KPI)인 소비자 수익률 배점을 대폭 상향한다.

이밖에 KEB하나은행은 ▲손님투자분석센터 신설 ▲PB 선발기준과 전문성 강화 ▲투자상품 전문인력 육성 등에 주력하며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손님투자분석센터는 소비자의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자의 적합성을 관리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PB, 투자상품 전문인력과 관련해서는 역량이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개인금융, 기업금융과 글로벌금융, 투자금융(IB) 등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추도록 선발기준과 전문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은 소비자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신뢰 회복과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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