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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치매치료제 개발…도전은 계속된다

대화제약, 광동제약 등 실패에도 개발지속
일동제약, 현대약품, 젬백스앤카엘 주목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향후 15조 규모 전망

많은 제약사들이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거듭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성공을 위해 임상을 계속하는 제약사들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치매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제약사에도 난공불락이라 여겨지는 어려운 분야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화제약은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DHP1401의 임상 2b상에서 통계적 우월성을 확인하지 못해 임상을 중단했다. 대화제약은 통계적 우월성을 확인하지 못해 건강식품개발로 계획을 바꿨다. 다만 회사 측은 향후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을 별도로 진행, 초기 치매환자대상 의약품 개발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광동제약도 임상 2상까지 진행했던 천연물 기반 치매치료제 KD501의 제품 개발을 보류했고 환인제약도 당귀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INM-176의 추가적인 임상을 중단한 상태다. SK케미칼은 할미꽃 뿌리 백두옹을 원료로 한 SK-PC-B70M의 3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제품화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런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동제약과 현대약품, 젬백스앤카엘 등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동제약은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 ID1201의 임상을 지난 4월 종료했고 3상을 승인받은 상황이다.

ID1201은 멀구슬나무 열매인 천련자에서 추출한 천연물이다. 이 성분은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은 치매약으로 쓰이는 도네페질과 메만틴 성분을 더한 복합제 BPDO-1603의 임상 3상을 승인, 국내외 임상에 착수한다.

젬백스앤카엘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GV1001’의 알츠하이머에 대한 임상 2상 승인(IND)를 받았다.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텔로머라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고유의 기능 이외에 면역 항암 효과, 항염, 항산화, 세포 보호 효과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는다.

한편 인구 고령화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133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40만명이 넘는 치매 환자가 있으며 매년 유병률도 10% 수준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들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 또는 병의 진행 중 일부를 지연시키는 효과만 있다는 지적이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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