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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등록 :
2019-10-14 17:31

정재훈 “신한울 3·4호기는 ‘보류’ 상태, 여러 가능성 있는 것”

사진= 연합 제공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취소가 아닌 ‘보류’ 상태임을 강조하며 “여러 가능성이 다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수원 국정감사에서는 현 정부 들어 건설이 보류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에 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랐다.

정 사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정부에서 정한 로드맵과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의해서 일단 빠진 상태였다”며 “그러나 지난해 6월 15일 이사회 때 검토를 해보니 이미 발전허가가 나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판단 아래 보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류 결정 자체도 굉장히 쉽지 않았다”며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허가를 취소할 계획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보류는 여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소송을 전제로 하면 취소할 수도 있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정 사장은 “우리(한수원)는 정부 방침을 따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서 새로운 결정을 내려준다면 그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해 3월 한전기술[052690]과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맺었고, 지난 2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한울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 공사에 들어가야 하지만,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에 따라 해당 절차도 멈춰선 상태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및 신규 원전 4기(천지·대진) 건설 취소를 의결했다. 다만, 신한울 3, 4호기는 보류 조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신한울 원전 3, 4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회사명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사명 변경을 추진하느냐는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서 “실질적으로 (사명 변경) 검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한수원이 사명에서 ‘원자력’이라는 단어를 빼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방안을 한 컨설팅에 의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회사 이름에서 원자력을 제외할지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국감에서 일부 의원은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이 이처럼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컨설팅 업체 의뢰는) 지난해 5월 이야기이며 지난해 국감 이후 내부적으로 당분간 추진을 보류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사명 변경이 보류인지 중단인지 재차 묻자 “이미 보고 있지 않은 내용”이라며 “실질적 중단”이라고 답했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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