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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모멘텀 부재 속···미·중 무역협상 주목

[주간증시전망]실적 모멘텀 부재 속···미·중 무역협상 주목

등록 2019.10.13 12:00

허지은

  기자

코스피밴드 2000~2080

이번 주(10월 14~18일) 국내 증시는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밴드는 최소 2000에서 최대 20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일 2021.73에서 출발해 11일 2044.61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다시 반등했고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6배로 상승했다.

우선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시장 호재로 작용했다. 주중 양국 고위급 회담이 진행됐으나 불확실성 확대로 지수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곧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호재로 반도체와 하드웨어는 4주 연속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6000억원 높은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드웨어에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회복 기대감에 MLCC 대장주인 삼성전기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실적 모멘텀도 줄어들며 관망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중국이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를 확대하며 위안화 절사을 유도하는 환율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은 10월 및 12월 관세 부과를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것으로 화답하는 경우”라며 “이 시나리오의 확률은 30%”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장 높은 확률의 시나리오는 양국이 합의 필요성에는 교감하나 실제 합의는 오는 11월 열릴 APEC 정상회담 이후로 지연되는 경우”라며 “시장 초점은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한 세부 이견 절충과 포괄적 합의안 도출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시간적인 촉박함을 고려하면 오는 15일 관세 인상 파장은 일정 수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 파행이 될 경우의 확률도 10%다. 당장은 주요국의 정책부양 시도 전면화가 가련 리스크의 방어기제로 가능할 것이나 불가항력격 글로벌 리스크 앞에 실효성이 일정 수준 제한될 수 있다”며 “지뢰밭 통과와 다름없는 글로벌 증시 행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6일에 진행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경우 주 후반엔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입 지표와 미국의 관세 인상을 앞두고 결과에 따라 시장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중앙은행 모두 성장률 둔화를 어느 정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한국은 금리 인하가 매우 시급해 보인다. 경기 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해선 최대한 이른 시점에 실질 금리를 낮춰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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