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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색채 줄어든 이사회···학계 2인방 활약에 관심

[금융사 사외이사 현황|삼성증권]관료 색채 줄어든 이사회···학계 2인방 활약에 관심

등록 2019.10.14 08:00

수정 2019.11.04 14:56

허지은

  기자

‘서울대 교수’ 이영섭·안동현 사외이사 신규 선임사외이사 전원 관 출신→관·학계 출신 다양한 구성

삼성증권의 사외이사는 관료 위주의 색채를 벗고 학계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사외이사 규모도 기존 4인에서 3인 체제로 축소해 기업 규모에 비해 단촐한 이사회를 운영 중이다.

관료 색채 줄어든 이사회···학계 2인방 활약에 관심 기사의 사진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 사외이사는 정부균, 이영섭, 안동현 사외이사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정부균 사외이사는 지난해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인물로 삼성증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1977년 20회 행정고시로 관료 사회에 입문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국제금유엔터 소장,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세계미래포럼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영섭, 안동현 사외이사는 올해 3월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인물로 모두 현직 서울대 교수다.

이영섭 사외이사는 숙명여대 경제학 교수,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국제금융분과위원, 한국금융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동현 사외이사는 미국재무학회(AFA) 노미네이팅 위원회 위원, 한국금융학회 간사, 한국파생상품학회 이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을 거쳤고 2009년부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3월 주총 직전 재선임이 유력하던 사외이사 2인이 돌연 연임을 고사하며 이사회 축소와 주총 일정이 변경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당초 삼성증권은 지난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문경태, 김경수 사외이사 2인을 재선임하고 안동현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 4인(문경태·김경수·정부균·안동현) 체제를 구성하려 했다.

사내이사로는 지난해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물러난 구성훈 전 사장을 대신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승호 경영지원실장을 신규 선임하고, 장석훈 대표와 사재훈 WM본부장 등 3인을 둬 총 7인의 이사회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총 직전 문경태, 김경수 사외이사가 연임을 고사하면서 사외이사 3인(정부균·이영섭·안동협) 체제로 변경됐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이사회 총수의 과반수 이상으로 둬야 하기 때문에 사내이사 역시 2인으로 줄어들며 5인 이사회로 규모가 축소됐다.

다만 올해 주총을 겪으며 이사회의 관료 색채는 다소 희석됐다. 지난 3월 퇴임한 문경태 전 이사의 경우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역임한 관 출신 인물이었으며 김경수 전 이사 역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었다.

올해 주총에서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사외이사 2인을 신규 선임하면서 사외이사 구성원 전원이 관료 출신이었던 과거에 비해 학계와 공직자 출신의 인물이 다양하게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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