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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의 날 개최···“차세대 기술에 과감한 투자”

디스플레이의 날 개최···“차세대 기술에 과감한 투자”

등록 2019.10.07 14:48

강길홍

  기자

LG디스플레이 65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65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한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실장 및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디스플레이의 날’은 2006년 10월에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처음으로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출 규모는 2006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뒤 2009년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또 1년 만인 2010년에는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 2004년부터 15년 연속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을 위해 노력한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40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양산하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에 기여한 삼성디스플레이 김성철 부사장이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일본에 의존하던 습식세정장비와 건식식각장비 등을 국산화해 수출 대체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케이씨텍 임관택 사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의 날을 맞아 ‘생활 속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열린 ‘2019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에는 중소·벤처기업과 대학생의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 및 서비스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또한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의 초대형 LC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급과잉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CD와 OLED 사업 초기처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면 중국과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얼마든지 주도권을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향후 3년간 2조7000억의 예산을 투입해 소재·부품·장비의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밝였다”면서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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