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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호 태풍 ‘미탁’ 본게임 시작도 안했는데···전국서 피해 속출

제 18호 태풍 ‘미탁’ 본게임 시작도 안했는데···전국서 피해 속출

등록 2019.10.02 18:25

수정 2019.10.02 18:27

서승범

  기자

미탁. 사진=날씨누리 캡처미탁. 사진=날씨누리 캡처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로 다가옴에 따라 제주와 남·서해안 지역에는 벌써부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미탁은 서귀포 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는 이날 새벽부터 피해가 발생하고 이TEk.

오전 4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강풍에 주택 등이 파손되는 등 주택·창고·펜션 건물·육상 양식장·차량 등 이 거센 바람에 부서졌다.

강풍 피해 여파로 주민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8가구에서 이재민 25명이 발생해 임시 거처에서 머무르고 있다.

또 오전에는 일부지역에서 상수도 공급이 끊겼으며 정전을 겪는 곳도 있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벌였고 농작물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전남 지역도 태풍 미탁이 미리 몰고 온 폭우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오전부터 완도군 완도읍 도심이 물에 잠겼고 무안군 삼향읍과 목포시 석현동 인근 마을도 하천이 범람해 일부 주택이 침수됐다.

해남군과 고흥군, 나주시 등에서도 배수구가 막히거나 넘쳐 주택이나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또 장흥군과 보성군 등에서는 도로 옆 경사면과 야산 등에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교통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해당 지역에는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에서도 경남 사천시 대방동·선구동 등 소재 주택과 도로변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 등이 이어졌다.

이날 들어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3시 기준 329편(출발 162, 도착 167)이 결항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부속 섬을 잇는 여객선은 8개 항로 14척 모두 결항했다.

전남에서도 목포·완도·여수와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이 운항이 중단됐으며, 무안·여수·광주 공항의 항공기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에서는 군산공항은 제주로 향하는 3개 노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여객선도 4개 항로가 전면 통제됐고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등 국립공원 4곳과 도립공원 13곳의 탐방로 출입도 금지됐다.

경남은 1만4천여 척의 어선과 여객선 30여 척도 운항을 중단했다.

한편 ‘미탁’은 이날 밤 목포 인근으로 상륙해 남부 내륙을 관통한 뒤 3일 오후쯤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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