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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신청에 73.9조원 몰려···지원 대상 집값 상한 2.1억원 전망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73.9조원 몰려···지원 대상 집값 상한 2.1억원 전망

등록 2019.09.30 15:21

정백현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그래픽=금융위원회 제공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그래픽=금융위원회 제공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신청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결과 63만4875건이 접수돼 신청 금액이 무려 73조9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로 마감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결과 온라인 접수를 통해 55만5928건, 오프라인 접수를 통해 7만8947건 등 총 63만4875건이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신청 액수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65조7223억원, 오프라인 접수를 통해 8조2030억원 등 총 73조925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공급 목표였던 20조원을 3배 이상 뛰어넘는 것으로 이번 안심전환대출에 기대보다 훨씬 많은 소비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당초 상품 출시의 계획대로 총 공급가능 규모인 20조원 한도 내에서 집값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환 신청자들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2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전체의 95.1%였고 3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67.5%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부부 합산 평균 소득은 약 4759만원이며 5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전체 신청자의 57.3%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대환 신청액은 1억1600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하의 대환을 신청한 이들이 전체의 5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청 결과를 기반으로 지원 대상을 추산한 결과 집값 상한은 2억1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집값 2억1000만원을 지원 상한선으로 가정한다면 지원 대상자들의 평균 집값은 1억5000만원, 평균 부부합산 소득은 4100만원, 평균 대환 신청액은 7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원 대상에 들어가는 대환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대환이 시행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지원 대상 차주에게 콜센터를 통해 연락해 신청 절차를 안내하게 되며 안내에 따라 대환을 진행한다. 주금공은 차주들이 낸 신청 내용의 사실 확인과 추가보완을 거쳐 대출약정서에 서명하게 되며 이후 대환대출 실행과 등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심사과정에서 요건이 미비했거나 대환을 포기한 사람이 발생할 경우 차상위 집값 신청자에게 순차적 대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상품은 가계부채 구조 개선과 부채 감축, 차주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데 이번 대환을 통해 향후 금리 상승 시 가계 위험이 줄어들고 가계부채의 시스템 리스크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차주들은 ‘보금자리론’을 통해 유사한 금리대로 대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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