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의심’ 충남 홍성 폐사 돼지,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대의 돼지 사육 지역으로 알려진 충남 홍성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접수됐지만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반응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에 대해 ASF 확진 여부를 가리는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해당 도축장에서는 계류장에서 도축을 대기하던 돼지 19마리가 폐사했고 검사관이 이를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충남도는 1차 부검의 소견을 토대로 도축장에 돼지가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지난 28일 정오를 기해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돼지 출하량이 급증하자 도축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에서 들어온 첫 ASF 의심 신고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오면서 양돈농가와 정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현재까지 판정된 ASF 확진 사례는 지난 17일 최초 확진 판명 이후 총 9건으로 모두 인천(강화군 5건)과 경기도(파주시 2건, 김포시·연천군 각 1건) 등 수도권에서만 발생했다. 주말인 28~29일에도 이번처럼 의심 신고는 있었지만 확진 사례는 추가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