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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9-09-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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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stock&톡]‘아스달 연대기’ 벗은 스튜디오드래곤, 상승세 지속될까

52주 최저가 대비 35.76% 상승하며 반등
아스달 시즌1 불확실성 해소…제작 역량 우려 불식
글로벌 플랫폼 경쟁 심화에 수혜주 부각 기대

스튜디오드래곤이 그동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던 ‘아스달 연대기’ 시즌1이 종료되며 최근 반등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지난 6월 방영을 시작한 아스달 연대기는 투자한 제작비 대비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8월 6일 주가는 아스달 연대기 방영 직전인 5월 31일 대비 31.0% 하락한 5만900원으로 52주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17년 11월 상장 후 사상 최저가이기도 하다.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은 점차 반등세를 보이며 24일 6만9100원에 거래를 끝내 8월 6일 52주 최저가 대비 35.7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아스달 연대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시즌1 수익성 관련 불확실성은 상반기 실적에서 확인됐으며 이제 내년도 차기 시즌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종영한 ‘아스달 연대기 시즌1:파트3’의 광고단가 유지 및 시청자 반응 개선에 주목해보면 파트1, 2의 시청률이 부진했음에도 파트3 광고 단가가 유지됐다”며 “편성매출의 재원이 광고매출임을 고려시 시청률 부진 편성매출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3의 경우 시즌 초기 대비 국내 반응이 개선됐고 글로벌 반응도 호의적이며 이에 따라 시즌2는 수익 기여와 동시에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역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스달 연대기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넷플릭스와 CJ ENM으로부터 수취한 수익으로 BEP(손익분기점)은 달성해 이익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리스크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 3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9% 증가한 1326억원, 영업이익은 35.35% 감소한 139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 ‘미스터 션샤인’으로 인한 역기저와 높은 선상각비 부담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기대작 ‘호텔 델루나’ 방영권이 지역별 판매됨에 따라 3분기 매출에는 기여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단 4분기는 텐트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방영될 예정이며 넷플릭스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도 텐트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방영된 시기지만 무형자산 상각비 추정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상당히 부진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최근 영화 제작사 무비락의 지분 인수에 따른 콘텐트 제작 역량 확대, 콘텐츠 업계에 부는 훈풍 등도 스튜디오드래곤의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은 영화 제작사 무비락의 약 20%에 해당하는 주식을 인수했다.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KPJ, 지티스트에 이어 무비락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다양한 크리에이터 그룹 확보는 물론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 경쟁 심화 수혜주로의 변모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주가 반등에 긍정적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을 포함해 다양한 미주플랫폼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연내 수주가 기대된다”며 “콘텐츠 수급 난항을 겪고 있는 넷플릭스 수혜주에서 글로벌 플랫폼 경쟁 심화 수혜주로의 변모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실적은 중국 없이도 전년대비 최소 50% 증가한 연간 700~75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아스달 연대기 시즌2, 더킹, 시그널2와 최소 3편 이상의 오리지널 수주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아스달 연대기 시즌2 제작은 여러 제반 조건 등을 검토해 빠른 시간 안에 최종 결정할 것이며 시즌2를 할 수 있도록 제작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플레이어와 사업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4분기에도 사랑의 불시착, 날 녹여주오 등의 라인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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