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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장기 미제 사건 268건···서울·경기 96건 가장 많아

현재까지 장기 미제 사건 268건···서울·경기 96건 가장 많아

등록 2019.09.20 10:52

안민

  기자

영구 미제 사건으로 분류될 뻔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다른 장기 미제 사건들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장기 미제 사건 268건···서울·경기 96건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제공현재까지 장기 미제 사건 268건···서울·경기 96건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수사 중인 미제 살인 사건은 총 26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방청별로는 서울이 59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남부(37건), 부산(26건), 경북(16건), 경기 북부·울산·충북(14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장기 미제 사건의 대표적인 사건은 단연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 1991년 3월 26일 도롱뇽 알을 잡기 위해 집을 나섰던 소년들이 사라졌던 사건이다.

당시 수사 인력만 35만명이 투입됐지만 끝내 소년들의 자취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공소시효를 4년 앞둔 2002년 9월 26일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유골 감식 결과 두개골 손상 등 흔적이 확인돼 타살로 추정되지만,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후 사건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2004년 경기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성 여대생 살인사건’도 알려진 미제사건 중 하나다.

2004년 10월 27일 오후 8시 35분께 당시 대학생이던 노모(21) 씨가 경기 화성시 와우리 공단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행방불명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지만, 노 씨는 행방불명 46일 만에 버스정류장에서 5㎞가량 떨어진 정남면 보통리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노 씨는 누군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노 씨의 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채취 국과원 감식의뢰를 받았지만 DNA가 섞여 오염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외에도 2001년 충북 영동군에서 손목이 잘려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살인 사건도 여태 미제로 남았고 1999년 5월 20일 대구 한 골목길에서 여섯살 김태완 군이 괴한으로부터 황산 테러를 당해 49일간 투병 끝에 숨진 사건도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고 있다.

또 청주 흥덕구에서는 2009년 주부 이모(58) 씨가 귀가 중 실종됐다가 하천에 검은 비닐봉지가 씐 채로 피살된 사건, 2001년 12월 21일 대전 서구 국민은행 둔산점 지하주차장에서는 강도가 수억원의 현금을 실은 수송 차량을 털면서 은행직원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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