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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선율로 뮌헨에 울리는 ‘님을 위한 행진곡’

클래식 선율로 뮌헨에 울리는 ‘님을 위한 행진곡’

등록 2019.09.19 10:23

김재홍

  기자

오는 9월 25일 오후 8시, 독일 뮌헨 가스타익 센터 칼 오프 홀‘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 ‘광주시립교향악단’ 연합오케스트라 연주회요셉 바스티안 지휘, 이지혜 협연,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 외

광주시립교향악단 모습광주시립교향악단 모습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 뮌헨에서 클래식 선율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리는 특별한 음악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2018년에 제작한 창작관현악곡의 제작·보급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뮌헨 음악회는 세계 10대 주요 오케스트라에 포함되는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오케스트라 음악회로 그 의미가 더 깊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Domocracy)’, 윤이상 작곡 ‘Collides sorones’,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 로망스 등 총 4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민주(Domocracy)’는 지난 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위촉 창작한 곡으로, 작곡가 김대성은 작품에 대해 “김남주 시인의 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월의 싸움은’ 을 비롯해 직접 찾아가서 망월동에서 본 묘비문 ‘민주주의의 신새벽으로 부활하여라’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새벽이 시작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썼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봉을 잡은 요셉 바스티안은 2004년~2017년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부지휘자를 역임하면서 ‘마리스 얀손스’, ‘다니엘 하딩’의 사사를 받았으며,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뿐만 아니라 뮌헨필하모닉, 베를린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를 맡아 수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바이올린 협연자로 참여하는 이지혜 바이올리니스트는 동양인 최초로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제2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재단에서 발굴하는 금호영재 프로그램 출신으로 1999년 데뷔했고,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뮌헨은 독일 바이에른 주의 주도(州都)로, 독일에서 베를린, 함부르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뮌헨심포니오케스트라,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바이에른주립오케스트라, 뮌헨 발레단, 바이에른방송합창단 등의 수준 높은 예술단체가 활동하며 독일의 문화수도로 불린다.

또한 뮌헨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대항하여 전쟁의 잔혹함을 고발하고 반인륜적인 나치에 대해 반대하며 비폭력 저항운동을 펼친 ‘백장미단’ 결사대의 활동 중심지이기도 한 도시로 이번 ‘님을 위한 행진곡’ 공연에 의미를 더한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뮌헨 공연처럼 한국의 민주주의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창작된 관현악곡이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으로 연주되는 과정을 통해 광주의 정신이 문화예술콘텐츠 속에 녹아 음악을 듣는 세계의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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