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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9로 살펴본 TV·가전 트렌드 진단

IFA2019로 살펴본 TV·가전 트렌드 진단

등록 2019.09.12 06:01

최홍기

  기자

8K TV 대중화 초점···화질경쟁 심화소비자 라이프타일 맞는 인테리어 초점색상·음향 중요도···5G 활용 사례 수면위

현지시간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현지시간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올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9에서는 8K를 위시로 한 TV 경쟁사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8K가 초대형에 메리트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70인치 사이즈보다 큰 제품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특히 8K 콘텐츠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영화와 게임 콘텐츠를 많이 적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콘텐츠에 대한 결여를 의식해 업스케일링 쪽으로 소구하고 있다는 시사점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8K TV 제조사들 중 메이저 브랜드들은 자사의 독특한 칩셋을 통해 초고화질을 소화하기도 했다”면서 “8K 화질을 보면 제조사 고유의 독특한 칩셋 보유기업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현지시간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9 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관람객들이 현지시간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9 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IFA TV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선두로 중국의 약진에 대한 말이 많았다. 중국은 전체 참가기업중 가장많은 기업(40%)이 참가하면서 인해전술을 펼쳤다.

중국 브랜드들은 신규 패널 기술을 대거 전시했는데 CES부터 공개했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의 8K TV가 대부분 시제품 중심이었고 올해는 사이즈가 다양해진 게 끝이었다는 의미다. 메카니즘 자체는 훌륭했지만 객관적 평가는 기술 자체가 미완성인 게 대부분이었다는 것.

IFA 2019 행사장내 중국 기업 콘카 부스. 휘어지는 OLED 패널을 선보였으나 전체 패널이 아닌 일부에만 영상이 나오는 한계를 보였다. 사진=최홍기 기자IFA 2019 행사장내 중국 기업 콘카 부스. 휘어지는 OLED 패널을 선보였으나 전체 패널이 아닌 일부에만 영상이 나오는 한계를 보였다. 사진=최홍기 기자

IFA 전시장내 중국기업 부스를 관람하던 LG 관계자는 “중국은 기술수용도가 빠르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쫓아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눈여겨봐야할 듯”이라면서도 “시장 포지셔닝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이번 IFA 이후 8K 트렌드가 음향으로 번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TV사이즈가 커지고 화질이 생생하면서 이제 사운드에 대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얘기다. 이는 본질적으로 제품선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도 보여 중요한 키워드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면이 커지고 생동감있는 화질을 뒷받침하려면 음질도 필요하다”면서 “실제 티비를 보고 있을 뿐 아니라 음향까지 체크해야한다”고 진단했다.

흥미롭게도 이번 IFA전시장내 참가기업들은 부스 절반 이상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할애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이고 다른 기업들도 라이프스타일 쪽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를 정할 때 제품의 사용하는 용도에 맞는 스타일에 대한 중요도도 상승했다”면서 “색상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엄세대가 주 고객으로 올라오면서 색상 또한 중요한 오브제로서 각광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존’이 대표적으로 각자의 기호에 맞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사진=최홍기 기자사진=최홍기 기자

이에 질세라 중국기업과 유럽기업들도 다양한 색상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활용공간을 선보이는 등 열띤 경쟁을 벌였다.

유럽에서는 조명 색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색상을 통해 소비자 감성에 호소하는 느낌을 강조하는 트렌드다. 제품 화질은 물론 콘텐츠 자체 미디어갤러리를 통해 오브제로서 많은 역량을 할애하는 데 있어 색상에 대한 경쟁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들의 방향도 마찬가지라는 해석이 여기서 나온다.

아쉽게도 큰 화제를 불러올 것으로 보였던 5G는 예상밖으로 새로울 게 없었다는 지적이다. 직접적으로 아직 와 닿는 5G 체험장소를 찾기 어려웠다는 이유에서다. 8K TV와 신선한 협업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한편으로는 5G를 활용한 8K TV의 진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얘기여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아쉽게도 이번 IFA에서는 5G와 관련된 획기적인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면서 “내년도 CES에서는 좀더 다듬어진 5G 활용사례가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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