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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4차 산업혁명 시대 함께 준비”

文대통령,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4차 산업혁명 시대 함께 준비”

등록 2019.09.02 16:43

유민주

  기자

문 대통령과 태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과 태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콕(태국)=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총리실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7년 만에 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이며, 특히 태국의 새 정부가 지난 7월 출범한 뒤 태국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전(현지시간) 수도 방콕의 총리실에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의 놀라운 발전은 한국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서 시작한 것으로, 한국 국민을 대표해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 지역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최초로 취임 후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했다.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 이번 순방으로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며 3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과학기술·신산업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 우리는 인프라·물관리·환경 분야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차·로봇·바이오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리님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적극 추진 중인 ‘태국 4.0'’정책과 우리의 ‘혁신성장 정책’을 연계해 혁신·포용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과 디지털 경제 육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의학과 나노 산업의 핵심기술인 방사광 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과학위성 등 순수·응용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 평화·안정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문 기간에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더욱 굳건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메콩 정상회의는 태국이 주도하고 한국이 개발파트너로 참여하는 메콩 지역 경제협력체 ‘애크멕스(ACMECS)’ 차원의 협력을 구체화해 한·메콩 상생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태국과 한국은 양자 차원의 협력 뿐 아니라 한-아세안 차원에서 역내 포괄적 발전을 위해 협력할 여지도 많다.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양국은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오갔으며, 정상회담 뒤 양국 정부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과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 외에도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한국어 교육협력 양해각서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 ▲철도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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