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김성배 기자
등록 :
2019-08-30 09:29

수정 :
2019-08-31 11:41

[현장에서] 물새는 헬리오시티, 멀쩡한 단지는

국내 최대 송파 헬리오 시티서 천장 누수 발생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 시공 단지 하자 집중
삼성물산이 지은 세대 에어컨 누수는 거의 없어
매립형 시공문제 인듯…삼성 배관 노출형 효과봐


“2~3개월 전부터 현관 앞 천장에서 물이 새요. 건물을 이렇게 부실하게 지을 수 있나요.”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앞둔 낡은 아파트나 주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이야기입니다.

천장 매립형 최신 시스템 에어컨을 옵션으로 설치(5000가구)한 일부 가구에서 천장 누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물폭탄은 물론 하자 세대 입주민들은 도배, 장판, 샷시 등 2차 피해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총 9510가구가 들어선 국내 최대 단지이자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임에도 날림 공사 논란 중심에 선 것입니다.

국내 내로라는 굴지의 메이저 건설사(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가 시공한 신축 아파트라서 파장은 더 커지는 모양새인데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주간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같은 범현대家인 현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만 집중적으로 에어컨 배관 누수하자가 일어났기 때문이지요.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는 천장 에어컨 누수 하자 신고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락시영재건축 조합 관계자도 이를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에어컨 천장누수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시공 아파트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고가 오는데로 하자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한 걸까요. 업계 일각에선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인부 등 숙련공의 경험 차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설계상 차이라기보다 시공과정에서 복불복으로 발생하는 하자라는 겁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천장형 에어컨으로 인한 누수는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좁은 천장 공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지요.

천장에 설치되는 시스템 에어컨 특성상 공간이 좁아 배관 기울기나 크기 확보가 어려워 특정 지점에 물이 모여들면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시공한 천장 매립형 에어컨은 층고 확보 등으로 좁은 천장에 배관 등을 설치해야하는 탓에 공법이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물산이 설치한 에어컨은 매립형이 아닌 배관이 외부로 돌출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립형 보다는 외관상 보기엔 좋지 않지만 하자 등 누수 관련해서는 더 효과적이고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발생한 송파구 헬리오시티 천장 매립형 에어컨 누수 하자는 하자보수가 잘 진행되어 누수 세대가 크게 줄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아파트 공사 하자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사가 사람이 하는 일인 탓에 어쩔 수 없이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모든 건설사들이 하자보수 기간을 두고 A/S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자 있는 아파트를 좋아할 입주자는 만무합니다. 사후약방문보다 사전에 하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 등 건설사들의 노력은 더 절실해 보입니다.

김성배 기자 ksb@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신한금융지주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유진그룹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5.08 | 제호 : 뉴스웨이 | 발행인 : 김종현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