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7℃

  • 인천 17℃

  • 백령 12℃

  • 춘천 21℃

  • 강릉 25℃

  • 청주 20℃

  • 수원 18℃

  • 안동 2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1℃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21℃

  • 여수 22℃

  • 대구 25℃

  • 울산 22℃

  • 창원 26℃

  • 부산 22℃

  • 제주 19℃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국제사회와 함께”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국제사회와 함께”

등록 2019.08.26 18:41

유민주

  기자

靑 “에티오피아 총리, 비핵화·상생번영 韓 지지”에티오피아 총리 “한국 경제발전 모델 본받아”

한-에티오피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한-에티오피아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공식 방한 중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한·에티오피아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에티오피아 총리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상생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에티오피아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쟁을 함께 치렀던 양국은 이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가 불투명하고 북한의 대남 비난이 날로 거세지는 속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군 ‘각뉴(Kagnew) 부대’를 파병해 한국의 평화·자유를 함께 지켜준 매우 고마운 나라다. 한국인은 그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중심 국가인 에티오피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혈맹관계이자 많은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총리 방한을 계기로 우호 협력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는 우리 정부가 맞이한 첫 번째 아프리카 정상이어서 더 의미가 특별하다". 총리께서 여러 해 동안 한·에티오피아 의원 친선협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비 총리는 “양국 관계는 단순한 양자 관계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평화·환경·지속가능한 발전 등 지역·글로벌 이슈를 공유하는 관계다. 한국과 한 단계 관계를 격상해 전략적인 파트너로 발전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양국은 역사적인 유대관계를 공유하고 있고, 아프리카는 한국 경제 발전 모델을 본받고자 하고 에티오피아 역시 한국 발전 모델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한국의 본을 따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 국가가 몇십년 내로 많은 경제 발전을 구가하도록 한국의 발자취를 따라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 간 관계가 증대되길 희망하며, 이 과정에서 제가 한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대사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아비 총리 임석 하에 외교관 및 관용·공무여권 소지자에게 최대 90일간 사증 없이 체류를 허용하는 내용의 ‘외교관 및 관용·공무여권 사증면제 협정’ 등 총 5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아울러 청와대 측은 “양국은 외교장관을 수석 대표로 정치·경제·문화·기술 교육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의 ‘장관급 공동위원회 설립 MOU’와 표준·인증·적합성 평가 등과 관련한 교류 등을 확대하는 내용의 ‘표준 협력 MOU’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방한한 아비 총리 내외는 공식 방한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 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