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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등록 :
2019-08-21 15:55

[stock&톡]‘1조 투자’ 효성첨단소재, 성장 전망·정부 지원에 주가 급상승

탄소섬유 라인에 2028년까지 1조원 투자 결정
최근 사업 실적 미미하나 미래 매출 증대 기대
증권가,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하며 목표주가 상향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에 1조원 투자를 발표한 효성첨단소재가 정부 정책 지원까지 등에 업으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20년 하반기 흑자전환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높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효성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8.11% 오른 15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15만2000원(19.68% 상승)까지 치솟았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효성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5.91% 높은 1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만해도 11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라인에 1조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상승 기류를 탔다.

탄소섬유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미래 소재로 무게는 강철보다 가벼운 반면 강도와 탄성은 강철보다 뛰어나다. 투자가 완료될 경우 탄소섬유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11위에 해당하는 2%에서 3위 수준인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1개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10개 2만 4000톤까지 증설한다. 이번 투자로 생산유발효과 2조 15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800억원, 직접고용 2300명을 포함해 1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투자에 따른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를 통해 267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은 350억~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2020년 하반기 효성첨단소재가 흑자전환 하고 2028년까지 매출액 5000억대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철을 대체할 수 있는 화학 신소재로 2025년까지 연평균 15%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며 “탄소섬유는 장기적으로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사업을 이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탄소섬유가 효성첨단소재 실적에 미치는 기여도는 미미한 상황이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적자 사업이나 2020년 증설이 완료되면 하반기 이후 BEP 달성 기대된다”며 “연산 2만4000톤 생산 체재 구축 시 매출액은 4천억원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현재 이익 규모(연간 2천억원 전후) 대비 20%이상의 이익 증가 효과(OPM 10% 가정)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성과 함께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도 효성첨단소재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8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특히 방산, 로봇, 우주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사용될 초고강도, 초고탄성 탄소섬유 개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 국내 탄소섬유 산업의 생태계를 개선하는 한편 향후 10년간 학부, 석박사, 재직자 교육을 통해 약 9천 명 규모의 탄소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의 현재 용도는 크게 항공용·산업용·스포츠 3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효성첨단소재가 주력하고 있는 고압용기·전선심재는 연평균성장률이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압용기는 현재 CNG용이 90% 이상이나, 향후에는 수소용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며 CNG보다 수소용기가 높은 기압을 견뎌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철 대비 경량성이 우월한 탄소섬유의 성장기회는 충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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