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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9-08-19 16:00

수정 :
2019-08-19 16:38

트럼프, 애플·삼성 ‘관세 불균등’ 언급…긴장감 고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애플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관세 불균등’ 문제를 꺼내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 이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을 근거로 애플에 대한 배려차원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의 보호무역기조 속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견제가 감지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팀 쿡 CEO가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해 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휴대전화 등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으로 인해 중국서 생산하는 애플이 삼성과의 경쟁에서 힘들어진다는 호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책을 검토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등 6개국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되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기본적으로 무관세다. WTO ITA는 컴퓨터, 휴대전화, 반도체 등 IT 관련 품목에 대한 무관세를 골자로 한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에 맡겨 중국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의 주요 피해 업체로 지목돼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또다시 미국에 대한 투자를 종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인터넷 매체를 보고 ‘땡큐 삼성’이라는 트윗을 하고, 지난 6월 방한 기간 대미 투자를 촉구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겠냐는 것.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어떠한 대책이 나올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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