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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 독보적인 플랜트 기술은?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액화 플랜트 최초 원청 수주 기대
애널리스트 “따내면 대우 몸값 2~3배는 오를 가능성도”
현대엔지니어링 GTL기술로 천연가스 매립국 추가 수주 노려

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보니 NLNG플랜트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국내 건설사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플랜트 기술로 해외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LNG액화 플랜트로 나이지리아에서 원청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대우건설부터, 천연가스를 석유로 만드는 GTL 플랜트 기술로 활약하는 현대엔지니어링까지 다양하다.

우선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에 내년 초 사이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모잠비크 LNG AREA1 ▲모잠비크 LNG AREA4 ▲카타르 LNG 액화 플랜트 ▲러시아 LNG 액화플랜트 등 수주를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는 대우건설이 원청으로 시공에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업계 주목도가 높다. 대우건설이 해당 사업을 따낸다면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최초로 LNG액화 플랜트 원청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 사업을 원도급사 지위로 차지한다면 국내 건설사 중 거의 유일할 것”라며 “해외 시장에서 독보적 카르텔을 이루고 있는 5대 건설사에 당장 포함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해당 분야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NG플랜트 분야는 크게 가스시추분야, 액화플랜트분야, 운반분야, 기회 및 저장시설 분야로 나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액화플랜트와 기화 및 저장시설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플랜트는 현재 총 92기다. 대우건설은 이 가운데 10기를 대우건설이 시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LNG 액화플랜트 분야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했던 풍부한 경험과 상호 신뢰 관계가 두텁기 때문”이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사업이 성공하면 EPC 원청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대우건설이 LNG액화기술로 원청사업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내 발표를 앞둔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사업 수주 여부가 대우건설에는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LNG액화플랜트 기술을 국내 건설사에선 아직 보유한 데가 없기 때문에 수주가 성사되면 대우건설 몸값이 2~3배는 더 뛸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사업지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GTL(Gas to Liquid) 플랜트 기술력으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천연가스가 풍부한 지역 수주를 노리고 있다.

GTL이란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가공해 석유를 원료 만드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천연가스를 합성가스로 만들고, 이를 다시 합성원유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 양초 원료인 파리핀 왁스가 된다. 이를 다양한 공정으로 분리·정제하면 등유, 경유, 제트유, LPG, 나프타 등으로 재탄생한다.

이에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립된 중앙아시아권 국가들과 러시아 등에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업이다.

차류바 해외건설협회 CIS지역 차장은 “GTL 기술은 천연가스를 보유한 러시아를 비롯한 트루크메니스탄, 아즈르바이젠,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꾸준히 수주 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저유가 기조보다는 유가가 높을 때 더 활성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 다소 정체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난 2016년 12월 GLT 플랜트를 착공했다. 현재 공정률을 약 76%로 해당 국가서는 첫 GTL 플랜트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에서 지리적·정치적 여건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가스전들이 많다”며 “EPC Contractor 통합역량이 중요한 GTL플랜트 사업 특성을 반영해 미래 시장에 한발 앞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건설은 터널 공사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2016년 개통한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은 EPC뿐만 아니라 사업개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영까지 뛰어난 사업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해양 항만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파시르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5건, 143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바 있다.

대림산업은 해양 특수교량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건설과 함께 구성한 ‘이순신팀’으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건설 시공권을 따내면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해외수주 상황이 좋진 않았지만, 올해 국내 건설사가 목표한 수치까지는 중동과 사우디 등에서 기대되는 대규모 수주가 하반기에 이뤄진다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가 지나고 나면 정확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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