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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08-14 13:51

수정 :
2019-08-14 13:55

일본 대신 중국으로 기수 돌린 항공사…갑작스런 中 취항 거부에 ‘발동동’

국적 항공사들이 일본 수요 감소 대응책으로 중국 노선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다. 중국이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으로 합의한 장가계, 옌지 등 일부 노선에 대한 신규·임시·부정기편 등의 운항을 거부하고 나선 것.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오는 10월10일까지 장가계 및 옌지공항 등의 신규·임시·부정기편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당장 다음달부터 중국노선 운항에 나서기 위해 준비를 끝낸 항공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9월1일과 2일부터 각각 취항하기로 한 인천~장가계, 옌지 노선 등 항공편 운항을 취소해야 한다. 특히 이미 항공권 판매가 이뤄져 대규모 환불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음달 15일 인천~장가계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도 이미 예약을 받은 만큼, 스케줄 조정과 환불에 나서야 한다. 대한항공은 장가계에 현지지점을 설립하고 노선 취항에 대한 준비를 해 왔다.

하얼빈, 장가계, 옌지 노선 등 하반기 취항을 계획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이미 여름철 중국노선 증편을 끝낸 상태라 당장은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계 이후 인천발 노선을 준비 중인 만큼, 취항 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국토교통부 등 한국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의 구체적인 운항중단 이유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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