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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마케팅 출혈에 영업익 급감

KT, 5G 마케팅 출혈에 영업익 급감

등록 2019.08.07 10:58

이어진

  기자

2Q 연결 영업익 2882억원, 전년比 27.8%↓마케팅비 20.2%, 통신설비 투자도 96.7%↑무선가입자 매출 1년만에 반등, 5G 효과 입증

KT 로고. 사진=KT 제공.KT 로고. 사진=KT 제공.

KT가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 급감했다. IPTV 등 미디어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5G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마케팅비 출혈과 더불어 5G 설비투자 지출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1년만에 반등하며 고가 5G 가입자 효과를 입증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85억원, 영업이익 288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 급감했다.

올해 2분기 KT의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조743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436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소폭 감소했지만 접속 매출은 16.2% 감소한 99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무선 서비스 매출은 1.1% 늘었다. 고가 5G 가입자 유치 효과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는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1745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에 반등했다”면서 “5G 가입자 82% 이상이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은 20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1조1889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로 전년대비 7.5% 감소한 4001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5061억원이다. 전용통신 매출은 전년대비 11.2% 늘어난 2827억원을 기록했다.

IPTV를 필두로 한 미디어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미디어 매출은 5441억원, 콘텐츠 매출은 145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7%, 35.1% 늘었다.

KT 측은 “IPTV 가입자가 2분기 14만7000명 순증했고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며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대비 14.3% 늘었다”면서 “콘텐츠 사업 역시 지니뮤직과 KTH 등 그룹사의 최적화된 상품 출시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매출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849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IT솔루션 및 부동산, 기타 자회사 등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61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 성장세가 지속되며 IT솔루션 매출이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KT가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한 것은 우선 5G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마케팅 경쟁 영향으로 풀이된다. KT의 올해 2분기 마케팅비는 7116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급증했다.

마케팅비 출혈 외에도 5G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 설비투자비 증가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KT는 설비투자비로만 802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대비 96.7% 급증한 수치다. 이 중 가입자망 설비투자에 전년대비 202.8% 증가한 5937억원을 집행했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5G를 비롯한 무선, 미디어콘텐츠, 인공지능 등 다양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그룹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KT만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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