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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높았던 대구 아파트, 1년만에 웃돈 1억 붙었다

청약경쟁률 높았던 대구 아파트, 1년만에 웃돈 1억 붙었다

등록 2019.08.04 19:23

김성배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전국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분양한 대구 아파트들은 웃돈이 붙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5곳이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청약경쟁률 상위 1~3위를 싹쓸이하면서 지역의 불볕더위만큼 부동산 시장을 달궜다.

이렇게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들은 분양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웃돈도 크게 붙고 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각 아파트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 아파트의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은 1년새 평균 웃돈만 약 1억원 가까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e편한세상 남산’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4억 1000만원에 분양이 이뤄졌지만, 지난 6월에는 5억 9900만원에 분양권 전매가 이뤄지면서 1억 8900여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평균 346대 1, 최고 670대 1로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284.2대 1로 두 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전용 84㎡도 분양가가 4억 9000만원이었지만, 지난 6월에는 6억 314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1억 4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이어 280.46대 1을 기록한 ‘복현 아이파크’ 전용 75㎡은 4억 3000만원에 분양했지만, 4억 5600만원에 거래돼 26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복현 자이’ 전용 84㎡도 5억 250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면서 9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렇게 지난해 분양한 대구 아파트들이 웃돈을 붙으며 인기를 누리자 분양권 거래량도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의 분양권 거래량은 1,926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379건으로 전년대비 23.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양가상한제로 로또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약 2317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13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와 분양가상한제 등의 이슈로 로또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금조달 계획없이 무작정 청약을 넣는다면 청약 기회를 쉽게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신중하게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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