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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공사협회, 2018년 전기공사 29조 수주...역대 실적 최고치

한국전기공사협회, 2018년 전기공사 29조 수주...역대 실적 최고치

등록 2019.07.26 15:21

주성남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2018년도 전기공사 총 실적액이 29조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7조6천억원) 대비 5% 증가한 수준으로 한국전기공사협회 역대 최고치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2019년도 전기공사분야 시공능력평가액 산출을 위해 전국 1만6,567개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집계했으며 1만6,139개사가 참여했다.

전기공사 실적액의 경우 건설업 매출액의 증가로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건설업에서 전기공사업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에 시간차가 발생해 전기공사 실적액만 증가하는 기저효과를 보임에 따라 차기 년도 전기공사 실적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공사 분야 부채비율은 149.57%를 기록, 150.93%였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기업자산의 효율적인 사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자산회전율은 0.87회로 0.84회인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했다.

이번 전기공사 분야 실적신고 결과를 사업규모 대비 실적 금액과 비교해보면 5억미만 소규모 사업자의 업체수가 7,967개사(49.37%)인데 비해 전체실적신고 점유율은 5.89%로 매우 낮았다. 반면 100억 이상 대규모 사업자의 업체수는 365개사(2.26%)인데 비해 전체실적신고 점유율은 43.14%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빈익빈 부익부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제공한국전기공사협회 제공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는 2019년 전기공사업계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최근의 건설경기가 2018년 하반기 이후 기록적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건설경기가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과거와 달리 공공부문이 완충 역할을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및 건설투자는 2019년 이후에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공사업계 경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발주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도로 사업의 위축으로 인한 토목 수주의 부진뿐만 아니라 주택 수주 및 비주택 건축 수주를 포함한 모든 부문이 위축돼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대규모 민간 발전소 수주와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활성화 및 반도체 공장 증설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토목 수주와 비주택 건축 수주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 수주가 20% 가까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외 여건 및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전기공사업계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기공사업의 위기로 이어지게 되는 건설경기의 침체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미·중 무역전쟁 및 일본의 경제보복과 같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글로벌 경제에서는 유연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경쟁력 강화 및 경영체질개선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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