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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꺾인 양주황제 골든블루···맥주 ‘칼스버그’로 돌파구 찾는다(종합)

성장세 꺾인 양주황제 골든블루···맥주 ‘칼스버그’로 돌파구 찾는다(종합)

등록 2019.07.25 15:57

이지영

  기자

“칼스버그 3년내 수입맥주 5대브랜드 등극시킬 것 ” 라인업 강화 “포트폴리오 2년내 3~4개 늘릴 예정”

골든블루는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골든블루는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1위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가 새롭게 개편된 칼스버그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맥주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덴마크 프리미엄 맥주 칼스버그는 맛과 패키지, 브랜드까지 전반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쳐 새롭게 25일 새롭게 출시됐다. 골든블루는 3년내 칼스버그를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5대 브랜드로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동192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든블루는 종합주류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덴마크 프리미엄 맥주인 칼스버그를 수입·유통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3년 내 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5대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칼스버그가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고 판매량이 적지만 새롭게 개편된 신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도 지난 맥주 영업본부를 사업 본부로 승격하는 등 위스키와 맥주 라인을 분리해 인력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내리막길 10년 위스키, 맥주로 승부수

골든블루는 지난해 ‘칼스버그’를 수입 유통하며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 침체로 위스키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위스키 시장은 2008년 이후 10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2459상자(9L·500mL 18병 기준)로 전년보다 6.2% 줄었다. 사상 최고 기록이던 2008년(284만1155상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스키 소비가 크게 꺾인 뒤 부정청탁금지법, 주 52시간제 시행, 고도주 기피 현상 영향 등으로 회복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토종 위스키로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던 골든블루도 위스키 시장 침체기를 빗겨가지는 못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매출(1637억원)은 전년 대비 소폭(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217억원)이 25%나 급감했다. 이에 골든블루는 위스키를 대체할 신사업을 서둘러 준비했다. 수입맥주 사업이었다. 수입맥주는 점유율이 2013년 4.9%에서 2017년 16.7%까지 오르며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맥주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 위스키 사업과 나란히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키울 예정이다.

김 대표는 “맥주사업은 골든블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1~2년 내로는 맥주 포트폴리오도 3~4개까지 늘려 라인업도 강화시킬 예정”이라면서 “현재 국내 온라인 채널과 할인마트·수퍼 등 주요 오프라인채널에 모두 입점을 시킨 상태인데, 앞으로는 레스토랑 비즈니스를 펼치며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뉴얼 칼스버그’ 뭐가 달라졌나?

칼스버그는 184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맥주 브랜드로 1904년 덴마크 왕실의 공식 맥주로 지정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3위,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는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칼스버그 그룹은 이번에 칼스버그를 제품, 용기, 패키지 등을 업그레이드 하며 전면 개편을 실시했다. 새로워진 제품은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라는 이름으로 리뉴얼 출시됐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목넘김이다. 미세한 거품을 통해 ‘칼스버그’만의 독특하고 청량한 풍미와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기존 필스너 맥주는 홉의 씁쓸함이 강해 몰트의 달콤함이 상대적으로 묻히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칼스버그’는 100% 몰트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맥아의 맛과 선별된 아로마 홉의 깔끔하면서 진한 여운이 균형 잡힌 맛을 완성했다. 목넘김은 부드럽고 맛은 깔끔하며 끝맛은 달콤한 여운이 감돈다.

출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전용 잔도 특별하다. 안쪽 바닥 면에 미세하게 칼스버그 홉 모양이 각인돼 있어 지속해서 버블을 만들어내 맥주 맛을 더욱 부드럽게 하고 거품을 오랜 시간 지속시켜 신선도를 유지해 준다는 설명이다.

좋은 맥주뿐만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해 ‘칼스버그 대니쉬 필스너’ 병 라벨에는 친환경 잉크가 사용됐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멀티팩 패키지(스냅팩)를 적용, 출시한 것.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20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병마개에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ZerO2 CAP’을 적용해 맥주의 신선함을 소비자들이 마시는 순간까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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