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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매각 향배에···엇갈리는 유료방송 무게추

딜라이브 매각 향배에···엇갈리는 유료방송 무게추

등록 2019.07.22 10:00

이어진

  기자

딜라이브 채권단, 1.4조 대출금 만기연장 공감대 확산SKT·LGU+ 정부 인허가 심사 후 M&A 참전 가능성↑딜라이브에 추가 시장재편 달려 “여러 시나리오 가능”

딜라이브 매각 향배에···엇갈리는 유료방송 무게추 기사의 사진

케이블업계 3위인 딜라이브에 유료방송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딜라이브 채권단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 만기 연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케이블업계 확정 매물인 딜라이브가 인수자를 찾는 시간을 1년 이상 벌 수 있게 된다.

KT가 국회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로 인해 발이 묶여있는 상황 속 대출금 만기 연장 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들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어느 사업자라도 딜라이브를 인수할 시 시장은 2강 1중 체재로 재편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딜라이브 주요 채권단은 대출금 만기를 연장키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대출금 만기 연장이 확정될 시 채무불이행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면하게 되고 인수자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1년 이상 벌 수 있게 된다. 앞서 딜라이브는 채권단에 1년 이상의 대출금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딜라이브는 유료방송 시장 재편의 핵심 뇌관으로 꼽히는 사업자다. 올해 2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 재편 속 유일한 확정 매물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의 인수합병 정부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속 추가적인 시장 재편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합병과 관련해 지속 검토하고 있던 상황 속 시장 1위인 KT가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회에서 지난해 말부터 유료방송 시장에서 1개 사업자의 전체 점유율을 1/3 이상 넘지 못하게 하는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진행되며 인수합병 검토를 잠정 중단했다.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는 8개월 넘게 ‘현재진행형’이다. 여당은 합산규제 재도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재도입 가능성 자체를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대출금 만기 연장이 될 경우 딜라이브는 인수합병과 관련 일단 1년이라는 시간은 벌 수 있게 된다. 1년의 기간 동안 KT 외에 다른 인수자를 찾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현재와 같이 지지부진, ‘공회전’을 반복할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현재 각각 티브로드, CJ헬로의 인수합병과 관련한 정부 인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면 점유율은 각각 24.54%, 23.92%다. 딜라이브의 점유율은 6.29%다. 합산규제가 재도입된다 해도 두 회사 모두 딜라이브를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인수합병 시기가 다소 늦어진다 해도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이던 LG유플러스던 딜라이브를 인수하게 될 경우 시장은 2강 1중 체재로 재편된다. 유료방송시장에서 가입자 규모가 콘텐츠 수급 등에서 중요한 만큼 정부 인허가,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 등에 따라 딜라이브가 시장 재편의 핵심 뇌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로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이달 중순 열린 OTT포럼 창립식에서 “합산규제가 없어지면 인수합병이 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서 “KT가 아니더라도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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