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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영 기자
등록 :
2019-07-20 11:12

[현장에서]롯데 사장단 회의 마지막날, 신동빈 회장 메시지 ‘촉각’

20일 통합 세션 그룹 시너지 전략 방안 논의
신 회장 ‘한일 갈등 대응 메시지’ 내놓을지 주목

황각규 롯데 부회장이 20일 오전 롯데그룹 하반기 VCM에 참석하기 위해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천진영 기자

롯데그룹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회의)가 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인 통합 세션을 앞둔 가운데, 황각규 롯데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사장들이 비교적 담담하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회의실로 향했다. 다만 신동빈 회장의 메시지나 그룹간 시너지를 위한 전략 방안이 이날 회의에서 공유되는 만큼 말을 아꼈다.

마지막 날인 20일 통합 세션은 신동빈 회장과 사업군별 BU장, 계열사 대표와 임원 등 VCM 참석자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다. 지난 4일간 사업군별로 논의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날 8시경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황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구체적인 시너지 창출 방안이나, 각 사업부문별 우수한 실천사례 결과 등에 대해 미소를 지으며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들어온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도 통합 세션을 위해 계열사별 새롭게 주문 받은 사안이나 회의 결과 등에 대해 침묵한채 바쁘게 지나갔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오늘은 듣는 자리”라며 급히 회의실로 이동했다.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부회장)과 남익우 롯데GRS 대표,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은 각 임원들과 함께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회의실로 항했다. 전날 가짜뉴스 인터뷰 등으로 롯데제과 본사 건물에서 직원 투신 소동을 겪은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조경수 롯데푸드 대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 소장. 사진=천진영 기자


신 회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발표에 나섰던 계열사 사장단 일부와 롯데월드타워에서 격려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신 회장이 이번 회의에서 던질 화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 방문 후 귀국한 신 회장은 롯데가 일본기업이란 이미지로 불매운동 확산 가능성이 있는데다 국내에 진출한 다양한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어 최근 격화되는 한일 갈등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신 회장은 갈수록 악화하는 국내외 경영 여건과 초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각 계열사에 주문했다. 특히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로 국내 소비자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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