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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등록 :
2019-07-18 16:05

[stock&톡]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 日 여행 보이콧에 주가도↓

日 여행 광고 중단·비행기 예매 취소 인증 등
일본 수출 제재 에 따른 여행 보이콧 상당
장기화 될 경우 3분기 실적에도 악영향

일본 수출 제재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로 LCC 관련주들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그간 일본 노선에 주력했던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주가의 경우 반일감정이 지속될 경우 반등이 어려운 것은 물론 8월부턴 일본행 여행 보이콧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18일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2.29%, 2.21% 하락한 1만7050원, 57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수치다. 지난 4월15일 기준 3사의 주가는 각각 4만2300원, 2만9000원, 8400원이었다. 당시 주가와 이날 주가를 비교하면 34.28%, 41.21%, 31.55% 하락한 수치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인해 일본행 여행 취소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반도체와 TV 디스플레이 핵심재료 3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4일부터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한국 등 27개국을 수출 허가 취득절차 면제국인 ‘화이트 국가’로 지정했지만 8월부터는 한국만 제외한다.

제재 당시 일본에선 ‘한국 측에 대한 비자 발금 정지’등의 조치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자 발금 정지 등은 일본 관광업계에도 직접적으로 피해를 미칠 수 있어 현실성이 낮다는 관측이 다수였다.

한국의 경우 일본 인바운드 여객 수요에서 약 24%를 차지, 이는 중국(27%)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때문에 증권가에선 직접적으로 타격을 미치는 여객 수요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치는 제재를 가할 확률은 낮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비자 발급 정지’ 조치가 현실화된다면 3개월 미만 단순여행은 비자발급 없이 가능해 일본 해외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본 여행 반대 여론이 형성되면서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내리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주요 홈쇼핑에선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 광고를 취소했으며 SNS에선 일본행 비행기 예매 취소를 인증하는 등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3사 중 가장 영향을 크게 받은 기업은 제주항공이다. 이미 제주항공은 2분기 국제선 좌석공급을 25% 늘렸지면 여객수는 역대 가장 낮은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제선 탑승률은 8%p 급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일본 여행심리까지 나빠지면서 3분기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여행객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지방노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늘어난 공급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여기에 유류비 부담보다 유류할증료 수익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그 결과 2분기 14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이는 5년 만에 분기 적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과잉공급인 상황”이라며 “양국간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심리는 계속 나빠지는 한편 인천공항 슬롯이 부족한 탓에 수요기반이 아직 안정적이지 못한 지방노선 위주로 공급을 늘렸던 전략이 비수기에 특히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에어의 경우 국토교통부 제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여행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여객 수요 부진과 지방발 노선 탑승률 하락, B737 MAX 이슈로 인한 올해 하반기 기재 도입 제한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티웨이항공도 양국의 관계악화가 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도 일본노선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행 여행 피로도가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수출 규제로 일본 여행 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경제보복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일본 해외여행 심리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주가는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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