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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대기업 지정 후 첫 청와대 간담회···달라진 IT업계 위상

김범수, 대기업 지정 후 첫 청와대 간담회···달라진 IT업계 위상

등록 2019.07.10 11:31

이어진

  기자

대기업 총수 초청 간담회에 IT업계 인물로는 유일4차 산업혁명 시대, IT업계 달라진 위상 반영 결과文 대통령 첫 만남, 日 웹툰·캐릭터 의견 개진 전망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다. 김범수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집단의 총수와 CEO들이 초청받은 이날 행사에 IT업계 인물로는 유일하다. 4차산업혁명 등 IT 기술변화 속 달라진 IT업계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결과다. 김 의장은 이날 웹툰, 캐릭터 등 일본 사업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의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34개 대기업집단 중 30개 기업 총수 또는 CEO들과 경제단체장, 관계장관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 총수 간담회는 지난 2017년 7월 호프미팅, 올해 1월 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3번째다.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5월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 카카오의 총수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다. 3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IT업체는 카카오가 유일하다.

지난 5월 중순 김상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이 주최한 대기업집단 정책간담회가 진행된 바 있지만 이날 행사에는 전문경영인들이 참여하는 행사였던 만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참석한 바 있다.

김범수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 총수로 지정된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호프미팅, 기업인과의 대화 등에는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던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로 초청받았지만 불가피한 출장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경제인 간담회 참석은 달라진 IT업계의 위상을 입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외 산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일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을 근간으로 한 산업간 융복합도 진행 중이다. 전자, 건설, 금융업체들과 IT업체들 간의 합종연횡도 진행 중이다. 4차산업혁명시대 주목받는 IT업계의 위상이 여실히 드러난 결과라는 평가다.

이날 경제인 초청 행사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일 관계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 카카오의 일본 사업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의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카오는 일본시장에서 캐릭터와 웹툰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의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은 픽코마를 통해 일본 웹툰 시장에 안착했다. 픽코마는 카카오의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 모델을 도입한 웹툰 플랫폼이다. 지난해 일본 만화 앱 가운데 매출액 기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라인망가다.

콘텐츠 뿐 아니라 캐릭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IX는 카카오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일본시장에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IX는 지난해 12월 첫 일본 진출 이후 도쿄에 2개의 정규 스토어를 오픈하고 오사카에 1개 특별매장, 일본 내 주요 거점도시 8개 지점에 입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사업 영역이 한일 무역분쟁과는 연결점이 없지만 반일감정 확산과 이에 따른 불매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사업에 다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이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일본 사업과 관련한 현황과 애로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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