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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비대면 환전 이용자 급증···해외 부동산 투자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비대면 환전 이용자 급증···해외 부동산 투자도↑”

등록 2019.07.05 18:40

차재서

  기자

비대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1년간 영업점 환전 소비자 비중이 62%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채널은 9%에서 2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8년도 연령대별 송금 국가와 연간 송금 평균 금액 사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2018년도 연령대별 송금 국가와 연간 송금 평균 금액 사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최근 소액 해외 송금업자에 대한 진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토스나 하나금융의 ‘환전지갑’ 등 환전 관련 서비스가 꾸준히 출시되자 소비자의 이용 채널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게 연구소 측 분석이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의 1인당 평균 송금 금액은 3만6000달러(약 4217만원) 정도이며 연간 3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해외 송금액이 대학생 자녀에게 보내는 것보다 많았다. 유학·연수목적의 송금 중 수취인이 10대인 경우 미국은 연 4만9000달러, 캐나다는 4만5000달러인데 반해 20대인 사례는 미국 4만달러, 영국 2만5000달러, 캐나다 2만3000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과 송금 대상국을 비교하면 30대까진 미국 등 송금액이 압도적이나 40대부터는 중국으로의 송금액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통관수입대금 지출이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송금의 영향이라고 연구소는 진단했다.

이밖에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환전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국가별 부동산 투자 비중은 미국(32%), 말레이시아(25%), 베트남(22%), 캐나다(8%), 필리핀(6%), 태국(5%) 등이다. 기업도 해외 부동산업에 대한 직접투자 송금액이 2017년 대비 4.1% 증가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해외 송금·환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고 소비자의 이용 행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은행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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