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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자 없이 53분간 진행···사실상 3차 북미회담

[남북미 판문점회동]배석자 없이 53분간 진행···사실상 3차 북미회담

등록 2019.06.30 17:05

수정 2019.06.30 17:33

임대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배석자 없이 53분간 회동을 가지면서 사실상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걸 실패했지만, 이날 만남으로 양국 간의 평화의지를 확인했다.

30일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약 1시간 가량 회동을 가졌다. 배석자 없이 이처럼 긴 시간 회동을 가진 것은 정상회담급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만나 북측으로 잠시 이동후 남측에 있는 자유의집에서 회동을 가졌다. 정확히 53분의 시간 동안 두 정상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남북미 세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취재진 앞에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당초 주요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도 인사를 나누고 사진 정도는 찍을 것이라 예상 했지만, 두 정상이 회동을 갖는 자리가 생길 것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예상을 깨고 두 정상의 즉흥적인 제안과 만남이 이루어졌다.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굉장히 긍정적인 일들을 이뤄냈고, 아주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가 처음 회담을 했을 때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다. 그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나자는 의사 표시에 깜짝 놀랐다”면서 “오늘 만남은 앞으로 우리의 행동에 긍정 영향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의 훌륭한 관계 아니면 하루만에 전격 상봉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적대적 관계의 두 나라가 악수한 자체가 달라진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회동이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북측으로 향하는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했다. 북미정상의 회동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역사적인 일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팀을 만들 것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팀을 이룰 것”이라며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며 어떻게 프로젝트가 진행될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던 것처럼 실무팀이 구성되고 실무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알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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