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9℃

  • 춘천 11℃

  • 강릉 13℃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0℃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0℃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9℃

미래에셋대우 “SBS, 드라마본부 분사 필요”

미래에셋대우 “SBS, 드라마본부 분사 필요”

등록 2019.06.27 08:51

이지숙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7일 SBS에 대해 수익성 위주 방송국을 위해 중간 광고 도입이 필요하고 드라마본부가 분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는 방송 광고와 콘텐츠 악화의 이중고를 겪는 SBS가 향후 선택할 포지셔닝은 수익성 위주 방송국 혹은 레버리지 높은 콘텐츠사라며 이를 위해 중간 광고 혹은 제작 본부 분사가 반드시 필요한데 당위성은 확보됐지만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포츠 이벤트 중계비를 제외한 SBS의 순수 제작비는 2015년 이후 지속 감소했다”며 “드라마 슬랏 폐지, 사극 편성 감소 등을 병행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2002년대부터 디지털 광고의 시장 잠식으로 지상파 성장은 둔화됐다. 2010년대에는 케이블과 종편이 제작 투자를 대폭 늘리며 지상파를 위협해왔다.

박 연구원은 “맞불이 아닌 방어적 스탠스로 수년간 콘텐츠 투자를 줄인 지상파의 경쟁력은 과거보다 약하다”며 “감소하는 시장인데다 자력으로는 점유율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제도적 개선 ‘중간 광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화된다면 동사가 잘하는 예능 비중을 추가 확대하는 등 극단적 수익성 강화 전략도 실질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본부 분사 필요성도 제기됐다. SBS는 내부 드라마본부 분사-계열사 합병-작가진 영입 등을 통한 제작 스튜디오 출범 계획이 밝혀지면서 가시화되는 듯했으나 분사에 앞선 계열사 전출(더스토리웍스) 단계부터 사내 갈등이 불거지며 이에 대한 시기적 확신이 쉽지 않게 됐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별도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3% 감소한 1924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1분기 적자 확대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

그는 “전년 월드컵 중계 효과 소멸로 외형이 감소하는 점은 1분기와 같으나 제작비와 중계권 구매비 감소가 동반되기에 손익에는 긍정적”이라며 “광고 판매율도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40%대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