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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10조원대 MOU···4대 그룹 ‘총수’ 출동

한-사우디, 10조원대 MOU···4대 그룹 ‘총수’ 출동

등록 2019.06.26 18:53

임정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만나면서 ‘4대 그룹’ 총수도 참석해 오찬을 함께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공식 오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최병환 CGV 사장 등 기업인들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청와대는 이날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양측 간 합의 사항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한-사우디 간 공동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등 기존 고위급 소통 채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신설된 차관급 국방협력 위원회를 통해 국방 분야 협력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ICT, 전자정부, 자동차 산업, 수소경제, 로봇, 건강보험, 문화, 지식재산, 획득, 산업‧연구개발·기술, 경제 분야 싱크탱크 간 협력, 금융감독기관, 관광, 체육 분야에서 총 16건의 양국 정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와 계약 사업 규모는 약 83억달러(약 9조6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사우디가 2016년에 석유산업에서 ICT를 중심으로 한 첨단 분야로 산업 구조를 바꾸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어 빈 살만 왕세자의 이번 방한을 두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전 11시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박2일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차기 왕위계승자이자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고 있어 사실상의 '최고 권력'이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도 이끌고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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