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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회장과 손잡은 정의선, 수소차 인프라 협력 확대

아람코 회장과 손잡은 정의선, 수소차 인프라 협력 확대

등록 2019.06.26 11:31

수정 2019.06.26 17:38

김정훈

  기자

아람코 수소에너지 사업에 큰 관심양사 CEO 수소분야 협업 방안 논의현대차, ‘넥쏘’ 글로벌 보급망 확대 기회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회장을 만나 수소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사가 전략적 협력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회장을 만나 수소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사가 전략적 협력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회장이 현대자동차에 수소에너지 협력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아람코는 수소에너지 사업을 위해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고 있다. 아람코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조만간 수소분야 인프라 협업 방안에 최종 합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아람코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나세르 아람코 회장은 지난 25일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나 수소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람코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수소에너지 활용에 관심을 갖고 현대차와 협력해 나가기 위한 절차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현지에서 아람코는 수소충전소를 가동하는 등 관련 사업을 개시했다.

양사는 수소분야 사업 시너지를 위해 수소충전소 인프라망 구축에 아람코가 지원하고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세르 회장은 일부 매체와 만나 “현대차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어 협력을 계획 중이고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람코가 먼저 현대차에 수소분야 사업을 제안한 만큼 수소차 넥쏘의 글로벌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현대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 “아람코가 전략적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수소분야에 권위 있는 현대차 기술력을 인정한 게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아람코 측이 먼저 수소에너지 협력을 제안한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MOU 체결이 공식 확정되기 전이어서 최종 협력방안이 나오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선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수소경제 구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의 출장 기간에 맞춰 넥쏘를 일본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넥쏘는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다. 세계적인 석유회사 아람코가 글로벌 주요 지역에 수소충전소 인프라 투자에 적극 뛰어들면 현대차의 수소차 보급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초대받았다. 정 수석부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람코와의 수소차 협력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연간 매출액 400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다. 국내 4위 정유업체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7%(약 1조3750억원)를 인수하며 한국 내 정유 및 석유화학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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