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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골프장 고문 역할하며 ‘노무현연구소’ 추진했다

양정철, 골프장 고문 역할하며 ‘노무현연구소’ 추진했다

등록 2019.06.12 16:56

임대현

  기자

부산 찾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제부산 찾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골프장에서 고문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를 받은 것이 알려진 가운데, 양 원장이 골프장을 기반으로 ‘노무현 연구소’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판결문을 통해 양정철 원장 등이 골프장 고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법원은 7년간 송 전 비서관이 받은 급여를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양 원장 등에 대해선 고문을 맡은 기간이 비교적 짧고 공소시효도 지나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 원장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공동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을 이어가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려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전 비대위원장이 주축이 돼서 연구소를 차리려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골프장이 출자한 공공 연구소를 설립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연구, 저술 지원, 출판, 세미나, 미디어 운영 등의 공익사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계승하고, 그가 못다 이룬 과제인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지속 가능한 법인을 세우자는 취지였다.

다만, 후원자였던 골프장 소유자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면서 연구소는 동력을 잃었다. 당초 구상대로 일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연구소 설립 노력은 불과 서너 달 사이에 무위로 돌아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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