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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3구역 수주해야만 하는 이유

현대건설, 한남3구역 수주해야만 하는 이유

등록 2019.06.10 16:13

수정 2019.06.10 16:40

서승범

  기자

압구정현대 수주전 대비 위해 필수불가결한 곳반포-압구정-한강 ‘한강변 디에이치 라인’ 꿈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이하 한남3구역)을 수주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공사비만 1조5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데다 한남3구역 수주로 앞으로 나올 압구정 정비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 중 가장 빨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곳으로 부지면적만 38만639.5㎡에 달한다. 지상 6층에서 지상 22층 197개 동 총 5816가구 규모로 탈바꿈될 예정으로 공사비만 1조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다수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알려진 곳만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주택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건설사 4곳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이들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가장 해당 재개발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현대건설의 입장은 “관심있게 보고 있다” 정도지만,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수주전 준비를 위해 한남3구역 수주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현대차그룹의 역사가 담긴 곳이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건설에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자칫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경쟁사에 뺏기기라도 한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브랜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

때문에 현대건설의 입장에서는 한남3구역 수주가 필수불가결하다. 만약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을 수주하게 된다면 현대건설은 반포-압구정-한남으로 이어지는 ‘한강변 디에이치 라인’ 완성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게 돼 압구정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주변에 현대건설 외에 한강변라인 아파트를 건설한 경험이 있는 대형건설사가 없다. 때문에 현대건설은 압구정현대 수주전에서 사용할 카드로 해당 이점을 품고 가길 원할 것”이라며 “만약 한남3구역에 THE H 이름이 달린다면 압구정에서 한강변 앞뒤로 THE H 아파트가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현대건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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