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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500% 확대···청약통장 써볼까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500% 확대···청약통장 써볼까

등록 2019.06.02 13:54

김성배

  기자

미계약분 ‘줍줍’ 차단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

국토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서울, 과천, 분당, 광명, 하남, 대구 수성구, 세종 등) 내 신규 청약단지의 예비당첨자 비율을 전체 공급 물량의 500%로 확대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기존 80%였던 비율을 크게 늘린 것이다. 20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가 대상이 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6월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도 개편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정부가 이런 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는 이른바 ‘줍줍 현상’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1순위에 당첨되고도 중도금 마련이 쉽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거나 복잡한 청약제도로 인해 부적격 당첨자가 늘어나면서, 이들 물량을 현금 동원 능력이 풍부한 다주택자가 주워담는 현상이다. 결국, 정부의 무주택자 중심의 청약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기 때문에 예비당첨자 확대 비율을 대폭 늘린 것이다.

실제 4월에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은 사후 무순위 청약 접수에서 전체 모집가구인 1,120가구의 10개 넘는 1만4,376건이 몰렸다.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사후 무순위 접수에서 평균 3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제도 개선으로 청약자격을 갖춘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예비당첨자가 많아지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해도 1, 2순위 내 신청자의 계약률이 높아져 무순위 청약 물량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무순위 청약자와 달리 예비당첨자는 무주택자나 1주택 세대주여야 하고, 청약통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수요자일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1주택자의 경우에도 예비당첨자 확대에 따라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기존 무주택자 중심의 청약제도는 1주택 실수요자에게는 크게 불리했지만, 예비당첨자 확대로 주택이 있더라도 청약가점만 높으면 500%안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출규제 등으로 예비당첨자 확대 효과가 크지 않을 수는 있지만, 1주택자들에게는 청약 문턱이 낮아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이 여전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예비당첨자 확대는 실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을 이끌어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6월에 분양할 투기과열지구 내 신규 분양단지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6월에만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16개 단지, 9,930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예정이다. 서울이 12개 단지 6,381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 광명시 1개 단지 1,335가구 △세종시 1개 단지 817가구, △대구광역시 수성구 1개 단지 750가구, △경기도 과천시 1개 단지 647가구이다. 서울을 제외하면 투기과열지구 내 신규분양이 많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692-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회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동대구로, 국채보상로 등을 이용해 대구 도심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있으며, KTX·SRT 및 일반열차 등을 통해 전국 주요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황금초, 황금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대구 8학군으로 꼽히는 경신고, 대구과학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인근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밀집된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은 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2차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이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 입지이며 학동로, 삼성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고를 비롯한 언북초, 언주중 등이 인접하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 재건축 사업인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총 5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41~84㎡ 15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개통한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테헤란로 이동이 수월하다.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 5분 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코오롱글로벌과 동부건설은 6월 세종시 4-2생활권 L3, M5블록에서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L3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67㎡ 318가구와 M5블록에 지하 1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99㎡ 499가구 등 총 81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초·중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괴화산, 매방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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