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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속도내는 LG···AI칩 개발 의미 따져보니

인공지능 속도내는 LG···AI칩 개발 의미 따져보니

등록 2019.05.27 15:48

최홍기

  기자

가전제품 실생활 인공지능 사용 성큼

인공지능 속도내는 LG···AI칩 개발 의미 따져보니 기사의 사진

LG전자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부품인 AI칩까지 자체개발에 성공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사업 저변을 넓히는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최근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칩’을 개발했다. 이는 LG전자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AI칩 개발은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 SIC 센터가 맡았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LG전자의 AI칩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I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AI칩은 ▲공간 위치 사물 사용자 등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영상지능’ ▲사용자의 목소리나 소음의 특징을 인식하는 ‘음성지능’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지능’ 등을 통합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인식을 고도화하고 상황을 판단해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 AI칩은 인공지능의 인식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광각렌즈의 왜곡을 보정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 보다 빠르고 정밀한 ‘3차원 공간인식 및 지도생성(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을 위한 ‘공간인식 엔진’ 등을 지원한다.

향후 LG전자는 AI칩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외에도 LG전자가 AI칩 개발로 인한 후발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외부에 의존도가 높았던 반도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 내용이 시발점이다.

국가적으로 인공지능은 물론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커진 시기와 맞물려 원가절감과 제품경쟁력은 물론이고 팹리스 업체로서 사업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이 추가됐다는 평가가 여기서 나온다.

당장 LG전자측은 자사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에만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다는 해석이다.

LG는 지난 2017년 LG실트론을 SK에 매각한 후 현재는 팹리스 업체인 실리콘웍스만 남아있는데, SIC 센터는 물론 실리콘웍스까지 사업운용의 폭이 더욱 확장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LG전자 AI칩은 최적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는 LG전자 인공지능인 ‘LG 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보다 강화하는 것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속도내는 LG···AI칩 개발 의미 따져보니 기사의 사진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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