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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무덤’ 한국, 소니도 결국 철수할 듯

‘외산폰 무덤’ 한국, 소니도 결국 철수할 듯

등록 2019.05.23 10:49

강길홍

  기자

日본사, 한국을 ‘비주력 지역’ 분류올해 국내시장서 신제품 출시 않기로

소니 엑스페리아 XZ3. 사진=소니코리아 제공소니 엑스페리아 XZ3.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소니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산폰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의 특징이 또한번 입증된 셈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 일본 본사는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한국을 ‘비주력 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일본, 유럽, 대만, 홍콩 등을 ‘주력 지역’으로 꼽혔고, 한국과 함께 인도, 호주, 캐나다, 남미, 중동 등을 비주력 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니 일본 본사의 이번 사업 조정은 사실상 비주류 지역에서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도 조만간 철수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니코리아가 지난 2월 ‘MWC 2019’에서 발표된 엑스페리아1, 엑스페리아10·10플러스, 엑스페리아L3 등 신제품 4종을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소니의 철수 결정은 국내 시장의 부진한 판매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니 모바일 부문은 지난 2009년 ‘소니 에릭슨’ 시절에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내놨고 지난 2016년부터는 플래그십 모델인 엑스페리아 신제품을 3년 연속 국내에 출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이 주도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그동안 수많은 외산폰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애플 이외에는 성과들 거둔 곳이 없었다. 이 때문에 한국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려왔는데 소니도 이를 뛰어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60.3%), 애플(16.7%), LG전자(14.3%) 순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엑스페리아1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맞다”면서도 “한국 스마트폰 시장 철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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