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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유럽 LCD 모듈공장 청산···OLED 가속화

LG디스플레이, 유럽 LCD 모듈공장 청산···OLED 가속화

등록 2019.05.22 10:06

강길홍

  기자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뉴스웨이DB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뉴스웨이DB

LG디스플레이가 폴란드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공장을 청산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폴란드 생산법인을 청산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공장은 지난 3월말 이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05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폴란드 공장은 연 300만대 규모의 TV용 LCD 모듈을 생산해왔다.

폴란드 법인 청산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LCD 모듈 생산 공장은 국내 2곳(파주·구미)과 중국 3곳(광저우·난징·연태)이 남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폴란드 생산법인 청산을 통해 OLED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캐쉬카우 역할을 했던 LCD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수년전부터 LCD 비중을 줄이고 OLED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OLED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LCD 생산 공장의 문을 닫았다는 점은 향후 OLED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 청산은 OLED로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폴란드 공장을 청산함에 따라 해당 부지를 LG화학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해당 부지 인근에 공장을 두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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