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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 대표 “지주사 수익방안 고민 중”

[단독인터뷰]조현범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 대표 “지주사 수익방안 고민 중”

등록 2019.05.13 09:44

수정 2019.05.13 11:35

윤경현

  기자

조현범 대표이사 사명변경 후 첫 인터뷰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명 변경···브랜드 한계성 인정피렐리, 브리지스톤 등 글로벌 기업도 브랜드 강조

조현범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 대표 “지주사 수익방안 고민 중” 기사의 사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수익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다. 아직 특별한 사업 준비를 마련해 놓은 것은 아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최근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주사’의 수익성 약화에 따른 신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의 이번 인터뷰는 최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사명 변경과 관련하여 언론과 단독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 8일 타이어 브랜드의 한계성에 따라 중장기 미션 및 전략을 통합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함으로써 그룹의 장기적 비전과 의지를 담고자 사명을 변경을 추진했다.

조 대표는 “모든 분야에서 세상의 변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는 입장에서 어떤 사업을 해야 할 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장동력 사업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력은 타이어이기 때문에 타이어 분야가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사명 변경 이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단 운(사명을 변경)을 띄워놓고 어떻게 될지는 봐야한다”며 “회사의 명운이 걸린 브랜드를 교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의 사명 변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조현범 대표가 글로벌 톱 타이어 기업인 브리지스톤, 미쉐린, 콘티넨탈, 피렐리 등을 염두해 둔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는 사명에 타이어를 넣지 않고 브랜드로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타이어 이외 골프, 테니스, 자전거 등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다. 미쉐린 또한 여행 안내서를 발행하면서 호텔이나 음식점을 별의 숫자로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지속으로 성장보다는 과잉공급으로 인한 경쟁심화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사명 변경에 대한 의미를 글로벌 톱 기업을 지향하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M&A를 통화 과점화 및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확보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현범 대표는 최근 자동차 산업이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부진에 대해 “자동차 산업과 타이어는 연관성이 크다. 자동차의 판매 부진은 타이어 실적 부진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뿐만 아니라 다른(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기업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 약화는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것이지만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투자분석 솔루션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빅3(한국·금호·넥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타이어 수요 부진과 최근 유가 반등으로 타이어 수익 구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은
그는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뒤 2001년 광고홍보팀 팀장, 2004년 마케팅본부장 상무, 2006년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2007년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 2012년 경영기획본부장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그리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COO 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각자 대표이사로 지난 8일부터 글로벌 브랜드인 ‘한국(Hankook)’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하고 테크놀로지 기반의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특히 M&A 및 신사업 개발을 통한 새로운 미래 사업 발굴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횔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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