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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품에 안긴 백상엽 LG CNS 전 사장

[He is]김범수 품에 안긴 백상엽 LG CNS 전 사장

등록 2019.05.08 11:25

수정 2019.05.08 14:36

장가람

  기자

24년 정통 LG맨, 카카오 이적신규 성장 동력 발굴 특명받아“평상시 신사업에 관심 많았다”

김범수 품에 안긴 백상엽 LG CNS 전 사장 기사의 사진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이 24년간 몸담았던 LG를 떠난 후 카카오에 새 둥지를 마련한다.

카카오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인공지능) Lab(랩)을 사내독립기업(CIC)을 출범하고 대표에 백상엽 전 LG CNS 사장을 내정했다. 카카오 AI Lab은 그간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 출시와 현대자동차·GS건설·포스코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협력해 AI 플랫폼 ‘카카오i’의 개발을 담당한 조직이다.

백 전 사장은 1996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LG CNS에 입사, 24년간 LG에서 근무한 정통 LG맨이다. LG CNS 공공사업부·사업이행본부를 거쳐 LG 사업개발팀·시너지팀·에너지TFT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7년 11월 30일에는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으로 임명, LG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도맡았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으로 중용됐지만 1년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LG를 떠났다. 백 전 사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과거 시너지팀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백 전 사장이 이끈 미래전략사업부는 LG CNS가 성장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미래 신사업부를 합쳐 개편한 조직이다. 현재 이 조직은 스마트에너지, AI, 빅데이터 사업 등 성장사업을 총괄, 사업 모델 구축 및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백 전 사장이 카카오 AI 랩 신임 대표에 발탁된 이유를 LG의 신성장 전략 수립 업무를 담당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AI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 사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에 카카오가 전격 영입했다는 것.

실제 카카오 관계자는 백 전 사장 내정에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B2B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AI 외에도 클라우드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백 전 사장을 영입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SI(정보시스템 통합)기업인 LG CNS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용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백창엽 전 사장이 평소 AI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새로운 곳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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